인드라망 소식지를 받아보면서 오래전부터 꼭 참여하고 싶었다.
마침 서울에서 약속이 있어 짬을 내어 천일정진을 신청했다.
원주에서 서울까지 혹시나 차가 막히지나 않을까 걱정하며
일찍 집을 나섰다.
넉넉히 일찍 도착하여 대웅전에 들러 삼배를 드리고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원현경 님을 기다렸다. 혼자서도 할 수 있는데 푹푹 찌는 폭염을 마다 않고
나와 주시고, 안내를 해주신 원현경님께 감사를 드린다^^ 반갑고 고맙습니다.
요즘 마음이 정말 심란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개인적인 감정의 동요로 인하여 마음이 널뛰기를 하는 나를 보는 것이 괴로운 날들이다.
그래서 더욱 이번 생명평화 정진을 통해 마음을 가다듬는 계기를 삼고자 했다.
도법스님의 생명평화 100대 서원에 맞춰 100배를 올렸다.
그 중에서 상대의 견해를 경청하지 않고 내 견해만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폭력의 시작임을 생각하며 절을 올립니다 라는 부분이 내 마음을 많이 울렸다.
한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갔다.
내 생각을 가다듬을 새도 없었다.
어지러운 내 마음을 가라앉히고 고요함을 얻고자 했으나
내가 아직 미숙하여 거기에 다다르지 못했다.
아쉬웠다. 내 마음의 평화도 이리 어렵거늘 어찌 뭇 생명의 평화를
기원할 수 있으랴....... 나의 모자람을 반성한다.
앞으로 더욱 정진해야 함을 느낀다.
모든이에게 행복과 평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