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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일정진 후기남기기] 아침 풍경
  글쓴이 : 선미     날짜 : 12-07-08 22:29     조회 :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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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목줄에 메여 목줄 길이만큼만 움직일 수 있는 전철역 앞 편의점  백구.
 어떻게 새끼를 낳은 것인지 저와 똑같이 닮은 새끼가 어느새 자라 엄마크기만 해졌어요.
 똑같이 목줄에 메어 사는 신세가 되어있어요.
언제쯤 목줄에서 풀려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살수 있으까요?
 
 안국역 앞 노숙자 아저씨.
새우마냥 구부리며  지난밤 술기운에 젖어 해가 어서 일어나세요 하는데도 그렇게 그냥 주무시네요.
 
조계사 일주문 앞  아저씨.
불편한 몸을 이끌고도 일찍 준비하시고 나오셨네요.
 
조계사 앞마당 참새 처녀총각.
콩콩 두번 뛰고 콕!
콩콩 세번 뛰고  콕!
아침 챙겨먹고,
콩 한번뛰고 휘리릭 날아가 뽀뽀 한번하고.
 
그옆 비둘기 아주머니
다리 한쪽을 다쳤나봐요.
뒤뚱뛰뚱 조금걷더니 힘드는지 그만 앉아버리네요.
 
아침일찍 조계사에서 우연히 만나  자녀 결혼식에 못 갈수도 있다며 미안해 하시며 돈봉투를 미리 건네시는 아저씨.
 
법당 안 에서 간절히 기도하시는 할머니,아주머니들.
 
고맙습니다.
그대로 그렇게들  있어줘서.
 
 
 
 

현경   12-07-16 19:01
일상의 고마움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준 후기 감사합니다.
당연스레 있어주는 우리 주변의 모든것들이...그냥 그렇게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거였음을 다시한번 느낍니다...선생님도 이렇게 저희 옆에 계셔줘서 감사합니다^^*
박철규慧定   12-07-23 07:30
시 한편을 읽은 것 같네요 ㅎㅎ
역시 삼시기 동기님 ^^
반야수   12-07-27 21:28
손 모음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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