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정사 실상사 선덕사 (사)한생명 실상사작은학교 인드라망생협 우리옷인드라망
자동로그인
조계종 자성과 쇄신 결사 바로가기
 
최근게시물
실상사 작은학교 학교 대…
서버이전공지
마을공동체 활동가 지리…
숲치유 예술제 '귀…
사무처 전화수리 중입니…
생명평화를 실천하는 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 홍보…
   
  [천일정진 후기남기기] 1000일 정진 권선문 & 소감문
  글쓴이 : 정시로     날짜 : 12-05-26 21:28     조회 : 3849    
  트랙백 주소 : http://indramang.cafe24.com/bbs/tb.php/1000day/76
 
오전에 친환경공양미 운동을 마치고 왕성하게 인드라망 활동과 소모임에 동참하고 계신
 
철규샘과 함께 첫 정진을 시작하였습니다. 철규샘의 친절한 안내에 따라 남자둘이서 오붓
 
하게 1시간을 보냈습니다. 상징적인 조계사에서 그것도 일주문 근처에서 1000일 정진을
 
하니까 더욱 의미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한시간 정진했더니 뒤에 후광이 비추네요)
 
 
1000일 정진 발원문등을 읽으면서 한세기 전, 마하트마 간디가 생명평화 사회를 황홀하게
 
꿈꾸었던 글이 생각이 나더군요. 그래서 저는 천일정진 권선문과 마하트마 간디의 글을
 
소개하는 것으로 소감문을 대신하겠습니다.
 
 
이른 새벽 새로운 길을 떠나는 마음으로
 
른 새벽 새로운 길을 떠나는 마음으로, 우리는 뭇 생명의
안락과 행복을 향한 1000일 정진을 시작합니다.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무언가를 간절히 염원하는 순례자의 마음으로,
평화와 행복의 길을 떠납니다.
우리 민족의 전후 60년 불화와 다툼을 걷어내고, 서로 화해하
고 사랑하기를 기원하는 정진입니다. 그래서 평화통일의
디딤돌을 쌓고, 장차 한반도에 생명평화의 따뜻한 기운이 가득
하기를 염원하는 결사입니다.
 
구촌 곳곳에서는 전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종교 때문에
이념 때문에, 석유 때문에, 동족 간에, 인종 간에, 국가 간에,
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가정과 학교와 거리 곳곳에서 크고 작은 폭력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작고 여린 생명들이, 사회적 약자인
뭇 생명들이 아파하고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조계사의 한 모퉁이에서 시작하는 1000일 정진은, 누구도
진정어린 손길을 내밀지 않는 우리 사회의 병리 현상을, 그리고
전쟁과 폭력을 극복하고, 생명평화의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작은 물꼬를 트는 일입니다.
 
백산맥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내를 이루고, 강을 이루고,
도도히 바다로 흘러드는 한강처럼, 한국불교의 1번지인
조계사에서 발원한 생명평화의 물줄기가 크고 작은 도량을 거쳐
한반도 곳곳에 스며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1000일 정진은 올해 3월 28일 첫 발원을 시작으로, 12개의 계절이
바뀌고, 24,000시간이 흘러, 2014년 12월 22일 회향하게 되는
대장정입니다. 누구 한사람의 힘으로, 몇몇 조직이나 단체, 기관의
힘으로는 결코 도달할 수 없는 먼 길입니다.
 
가, 네가, 우리가, 모두가 마음의 한 조각을 내어 서원하고
동참할 때 비로소 다다를 수 있는 '길 없는 길' 입니다.
원래 길은 없었습니다. 생명평화를 향한 간절한 바람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마음에서 마음으로 이어지고, 그렇게 길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시간의 강을 건너
생명평화의 바다에 회향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명평화를 향한 그 소중한 시간을 당신이 이어주시지 않겠습니까?
 
- 생명평화 1000일 정진 결사 권선문 -
 
이상적 사회의 모습
 
[간디지는 그가 생각한 자유로운 인도의 모습이 한 노래 속에 담겨 있는 것을 발견했다. 뉴델리의 방기 거리에서 그의 저녁 기도 때 불려진 노래였다. 그는 그 노래에 매료되어 영어로 옮겨서 페틱-로렌스 경에게 보내도록 했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슬픔도 고통도 없는 나라에세 산다네.
환상도 고뇌도 없고, 미혹도 욕망도 없는 곳,
사랑의 강 간지스가 흐르고 온갖 피조물은 기쁨이 가득한 곳
모두의 마음이 한 곳으로 흐르고 시간의 흐름을 느낄 일이
없는 곳,
 
모두가 원하는 것을 얻는 곳:
이곳에서 모든 교환은 정당하고
모두가 같은 틀에서 만들어지네.
결핍도 근심도 없고
어떤 모습의 이기심도 없네.
높은 이도 낮은 이도, 주인도 노예도 없는 곳;
모두가 빛이지만 불타는 연기는 없네,
그 나라는 그대 안에 있으니 -
스와라지 스와데시,
그대 마음속의 고향 -
승리! 승리! 승리!
그것을 갈망하는 이가 그것을 이루네.
 
카스트도 계층도 없는 사회, 거기에는 수직적 구분은 없고 오직 수평적 구분만 있다. 높은 이도 낮은 이도 없고 모든 일은 같은 지위를 갖고, 같은 임금을 받는다. 더 많이 가진 이들은 그것을 자신들을 위해 쓰지 않고 더 적게 가진 이들을 위한 신탁으로 사용한다. 직업을 선택하는 동기는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에 대한 봉사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자신을 성취하기 위해서이다.
 
이곳에서는 모든 일이 같은 등급이고, 같은 임금을 받기 때문에 개인의 이익이라는 유혹 때문에 부모에게서 전수받은 기술을 희생시키는 일 없이 대대로 보존한다. 공동체에 봉사한다는 원칙이 무제한의 기계적인 경쟁을 대신하게 된다. 모든 사람이 충분한 여가와 기회와 교육과 문화를 위한 편의를 누리며 일한다. 그것은 가내공업과 집약적인 소규모농업협동체로 구성된 매력적인 세계이며, 자민족 중심주의이나 카스트제도가 들어설 틈이 없다. 마지막으로, 그것은 경제적인 자립이 강화되면서 개인의 자유의 범위는 최대한으로 확대된 스와데시(자립경제)의 세계이다.
 
각자가 자신의 가까운 환경에 대해 책임지고 모두가 사회 전체에 대해 책임을 진다. 권리와 의무는 상호의존성과 호혜주의원칙에 따라 책임을 진다. 부분과 전체 사이에 갈등은 없고, 민족주의가 좁고 이기적이고 공격적으로 되거나 국제주의가 막연한 일반주의라는 안개 속에서 구체성이 사라져버린 추상적인 것으로 되어버릴 위험도 없다.
 
빈민도 거지도 없을 것이며 높은 사람도 낮은 사람도, 백만장 고용주도 굶주리는 피고용인도, 또 취하게 만드는 술도 마약도 없을 것이다. 여성도 남성과 똑같이 존경받을 것이며, 여성과 마찬가지로 남성도 정숙과 순결을 굳게 지킬 것이다. 어떤 종교를 가진 사람이든 아내 이외의 여성들을 모두 나이에 따라 어머니나 누이나 딸로 대접할 것이다. 불가촉천민은 없고 모든 신앙이 동등하게 존중될 것이다.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고 기쁘게 그리고 자발적으로 생계를 위해 일할 것이다.
 
나는 이 말을 듣거나 글로 읽는 사람들 모두가, 만일 내가 침상에 누워 햇볕을 쪼이며 그 생명력을 들이마시며 이런 황홀한 생각에 빠져 있다면 그것을 용서해주기 바란다.
 
- 마하트마 간디의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 중에서 -

인드라망   12-05-29 11:37
좋은글과 함께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두분이서 오붓한 시간 보내셨다니 감사합니다.
주변에 지인분들도 함께할 수 있는 천일정진 만들어주세요^^
박철규慧定   12-05-31 08:43
정시로님 사진의 후광이 정말 오붓하게 느껴지네요 ㅋㅋ.
올려주신 글 잘 읽겠습니다. 역시 생태교육소모임의 향기가 ㅎㅎ
   


Warning: Unknown(): write failed: Disk quota exceeded (122) in Unknown on line 0

Warning: Unknown(): Failed to write session data (files). Please verify that the current setting of session.save_path is correct (../data/session) in Unknown on lin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