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법스님의 말씀을 들으며하니
이것저것 잡생각에 휘둘리며 절을 할때와는 달리
새로운 가르침이 다가온다.
"나란 생명이 내 이웃으로 말미암아 존재하고
내 마을이 이웃마을이 있음으로하여 존재하고
내 나라가 이웃나라가 있음으로하여 존재한다"
내이웃은 그저 있으니 있는것이요
비교대상이고 경쟁상대이며
어리석음을 깨우쳐야할 포교대상쯤으로 여겼었는데
그로 말미암아 내가 존재하니
그를 이해하고 존중하고 받들어야 한다는 말씀은
애써 이웃이나 동료들을 무시하거나 외면했던 지금까지의 내 모습을 바라보게 한다.
내살기 바빠 남의 어려움을 피해가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도망갔던
모습들
머리를 바닥에 댈때마다
스님의 한말씀 한말씀 가슴에 새길때마다
그렇지, 그래야 했는데...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수있는 것들을
조금만 더 진지해졌다면 행할수 있는 것들을 왜
부끄러움과 참회가 밀려왔다.
온몸에 흘러내리는 땀처럼
쉼없이 말씀하시는 스님의 법문은
내 지난 행동들에 어리석음을 깨쳐주는듯 하다.
그래 큰것은 못할지언정
내가 할수 있는 작은것부터 조금씩 해나가 보자
내가 만나는 사람들이라도 이해하고 존중하며 받들어 보자
그들이 내 생명임을 잊지 않도록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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