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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일정진 후기남기기] 도심 속 고요함.
  글쓴이 : 이상     날짜 : 12-06-18 14:26     조회 : 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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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17일 일요일 ..
 
늦은 아침을 먹고 눈을 감았다 뜨니 ..
이미 햇님은 중천 ..
 
머리 속을 헤집어놓는 편두통과
연약해진 마음을 비집고 들어오는 몸살 .
방바닥과 밀착된 몸은 쉬이 뒤집어 지지도 않는다.
 
잠결에 시계를 보니 ..
2시 ..
헐래벌떡 일어나
조계사로 향했다.
 
한 낮 길거리를 활보하기는 정말 오래간만이다.
동내 구경도 하고, 지나가는 사람도 구경하고..
 
그 여유는 잠시 ..
뜨거운 햇살은 색안경을 가지고 나오지 않았음을 아쉬워했고,
지하철 차가운 바람은 긴팔 웃옷을 떠올리게 했다.
 
찬 바람이 덜 오는 곳에 자릴 잡고,,
햇볕 쨍쨍한 창 밖을 보며,
생명평화가 무엇인지 생각해 봤다.
 
언젠가
도법스님께서 ,,
 
' 생명, 생명이란 우리 존재이고,
  평화는 그 생명의 존재방식이다. '
 
라고 하신 말씀이 떠오른다.
 
그러는 사이 정진단 앞 도착.
벤치에 어르신들이 몇분 앉아계신다.
그 옆에 앉아 물 한모금 마시고,
내 시간을 기다렸다.
 
조금 지나자 내 앞시간에 하셨던
집행위원장님이 나오시고,
드디어 정진단 안에 입장 ..
 
큰 목탁이 보인다.
목탁을 치며 기도를 해볼까 ,, 하다가
순서에 맞춰 진행하였다.
 
삼배, 좌선, 100대서원절명상, 서원문낭독, 좌선 ..
 
정진을 진행하는 동안
정진단과 정진단을 둘러싼 공간을 보았다.
 
자동차와 사람들의 소리,
새와 바람소리 ..
 
창 밖으로 보이는 공간들이
편안하게 느껴진다.
 
내 마음이 편안해졌기 때문이겠지 ?!
 
어느덧 정진을 마치고,
다음을 이어줄 두 분,
밝고 맑은 두 분의 미소가 떠오른다 ^^*
 
정진 한 시간.
나에게는 한 시간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쿡쿡거리던 편두통은 잦아들었고,
슬금거리던 몸살기운도 도망갔다.
복잡다단하던 마음도 가라앉았다.
 
 
생명평화의 길,
잠시잠깐 놓치는 순간 뭔 일이 생겨도 생긴다 .
쉽지 않다.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함께 가는 분들이 있어 행복하다.
함께 하는 분들이 있어 힘이 난다.
 
이 어려운 길..
이 길에서 물러섬 없기를 ,,
그 마음을 챙겨본다.

현경   12-06-18 14:41
좋지않은 컨디션에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진을 통해...서로가 서로를 인정하고, 따뜻하게 대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잠시라도 일상의 복잡함을 내려놓고 평안하셨다니 저도 좋네요.
감사합니다_()_
신진수   12-06-18 16:36
정진단에 앉아 명상하는 모습이 너무나 평안해 보여서 보기 좋았습니다. 어려운 길..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향민   12-06-18 19:27
그대들이 있어 나도 행복한 하루 였어요.
가장 좋은 스승은 도반이라고 했으니
모두 좋은 도반으로 살아요. ㅎㅎ
박철규慧定   12-06-19 14:09
이상샘도 피로가 많이 쌓이셨나봐요. 무더위도 다가오는데 건강 잘 챙기십시오. _()_
이상   12-06-20 14:42
함께 가요 우리 이 길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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