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절을 하고 난 후,
니체의 <몰락>이 생각났다.
나는 사랑한다, 몰락하는 자로서 살 뿐 그 밖의 삶은 모르는 자를.
그는 저쪽을 향해 건너가기 때문이다.
2.
끝난 후, 댓돌을 내려오는 데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다.
창 밖에 아주 자그마한 예쁜 꽃이 하늘 높이 하늘하늘 흔들리고 있어,
"꽃이 피었구나!"라고 감탄을 하였었는데...
내 몸도 꽃이 피겠구나 하고 생각해 버렸다.
(사실은 몸이 허약해져서 그런거겠지만)
** 명상 CD를 사러 매점에 가니,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