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수공예 수업 첫 날
2학년 막둥이들이 약속된 장소에 잘 기다리고 있을까 궁금해 하면서 학교에 갔습니다.
요 귀여운 실루엣!!
혹시나 이름을 불러보니 네~ 네~ 네~ 네~
정문 옆 미끄럼에 모여 있으라 했더니 정말
미끄럼 위에 이렇게 넷이 모여있었답니다.
으아 너무 귀여웠어요~ ^^
그리하여 무사히 모여서
맛있는 찜빵 간식을 먹구요~
우리 2,3학년 친구들도 시키지도 않았는데
가방과 옷을 가지런히 정리해 두고요. ^^
앞으로 수공예 시간 시작할 때 읽을 시를 써봅니다.
들꽃이 쓴 거랑 다르게 맘대로 써도 된다고 했지만 굳이굳이 모든 아이들이 빨주노초파남보 따라 씁니다. 역시 어른 뒷꼭지도 중요하지요~~
지형이는 양손을 따라 그렸어요.
예쁘게 쓴 시를 다같이 읽어보고요~
본격적으로 오늘 수공예 시작
들꽃네 집 옆에 친절한 호두나무가 있는데요~
새들과 곤충들 쉼터도 되어주고
세상에서 제일 고소한 호두도 나누어 주고
이렇게 호두껍질도 주었답니다. ^^
호두를 반으로 딱 가르니 새가 날아가는 것만 같네요.
아이들 각자 가위바위보 한다음 순서대로 호두 껍질을 골랐는데 다들 큰 걸 먼저 고를거라 생각했는데 아이들은 모두 작고 귀여운걸 고르더라는!
그 다음은 천도 고르고 개미홈질 시작~!
엄청 진지하죠? ^^
둥글게 만두처럼 오무리고 솜을 빵빵하게 넣어서 호두껍질에 넣어서 붙여 완성했어요~
살림꽃에서 조각천들을 조금 얻어왔는데
아이들이 각자 다 다른 천을 골랐답니다.
그런데 하나같이 다 저희들을 닮은듯 귀엽고 예쁘네요~
앞으로 수공예 시간에 바늘과 핀을 꽂아 놓고 요긴하게 잘 쓰이겠지요? ^^
진홍이가 정리 된 교실에서 제일 궁금했던 건
비석치기!
남은 짧은 자유시간에
2,3학년 아이들은 따로 또 같이 비석치기도 하고 책도 읽고 놀았답니다~
앞으로도 오른손은 왼손을 도와, 왼손은 오른손으로 도와~ 또 친구의 손도 서로 돕고
아름다운 것을 만들어 가는 고운 손들이 되는 수공예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