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학년은 가래떡 구이와 핫도그 간식을 들고 오니 환호성을 지릅니다. 이번 주간은 모든 학년이 감자를 심기로 했거든요. 그저 나무를 깎을 생각뿐인 친구들은 칼을 내놓으라 난리들입니다. 일하지 않은 자 먹지도 말라. 우리는 감자캐는 달에 세계각국의 감자요리. 세상의 모든 감자요리를 생각해 내어 만들어 보기로 하자고 길을 나섭니다. 꽃 피고 새우는 봄길따라 룰루랄라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농장에 도착해서 감자 심을 자리를 잡아 봅니다. '감자심기 정도야 이젠 눈감고도 하지~' 같은 으스대는 분위기를 내뿜으며 몇 개나 심으면 되요~ 빨리 심고 나무깎아야지~ 하는 아이들입니다. 감자를 후다닥 세 개씩 심고 평상에 앉아 바람 맞으며 원없이 나무를 만집니다. 나무를 다듬는게 좋은 건지 칼을 쓰는 게 좋은 건지.. 모르겠지만 우찌됐건 좋나봅니다. ^^ 수련이는 말하네요. 오늘이 저번보다 더 재미있어요. 몰입의 즐거움을 아이들도 느낍니다. 형태가 드러나며 이젠 정말 연필을 깎듯 모양을 조금씩 잡아갑니다. 점점 더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오히려 힘을 빼고 손의 감각을 이용합니다. 도구의 사용이 어색한 친구들도 능숙한 친구들도 나름대로의 속도로 나아가고 있네요. 잼나이프를 만들라 했더니 그냥 나이프를 만든 친구들도 있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