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썼던 수공예 시를 기억한 별이 "우리 그 시 읽어요?"  합니다.

사이좋게 한 줄씩 돌아가며 읽고 다같이도 읽어 봅니다.

왼손, 오른손 서로 도울 준비 되었나요? ^^ 

 여기저기서 모아 온 조각천들을 펼쳐놓고 각자 천을 고릅니다.

어떻게 배치 할 지 이리저리 놓아도 봅니다.

첫번째 시간엔 조각천을 잇는 작업을 하였어요.

아직 2학년 친구들은 바늘에 실을 끼는 것, 매듭 짓는 것, 촘촘히 홈질하는 것

모두 어려움이 있어요. 들꽃이 도와주기도 하고 언니, 오빠 서로서로 도와달라 하기로 했어요.

첫 날은 이만큼 완성!

이어서 모인 화요일, 간식은 구운계란과 매실차였어요.

어찌나 맛있게 먹는지.. 한 개씩 먹고 2개가 남아서 그걸 4등분해서 나눠먹고

그게 또 2조각 남아 그걸 다시 4등분해서 나눠먹고. 

호두쿠션 만든거에 바늘과 시침핀을 나눠 주는데 시침핀 4개씩 골라 가지고 있으랬더니

고슴도치를 만들고 즐거워 하네요.

이룬이는 호두쿠션을 뒤집으면 안전모 쓴 사람같은게 재미난지 안전모쿠션이라도 부른답니

다. ^^

두 천이 맞닿은 곳에 상침을 하고 들꽃이 미리 그려둔 네모를 따라 두 천을 홈질해서 잇는 작

업을 했어요.

지훈이는 정말 바느질 시작~ 끝 날때까지 한 번도 일어나지 않고 말도 않고 초초집중을 했어

요. 대단해요.

진홍이와 지훈이는 바늘땀이 거의 어른이 한 것 처럼 꼼꼼하답니다. 지형이도 나중엔 바늘땀

이 점점 커지긴 했지만 반 절 정도는 집중해서 하는 모습이었어요.

손이 빠른 진홍이는 언능 다하고는 이렇게 저를 별명 부자로 만들어 주었네요.

별명 많아 배부르네요.

진홍이는 컵받침 필요없다며 솜을 넣어 쿠션을 만들었어요. 베고 잘 거라는데..귀염

창구멍도 첨 뒤집어 보는 아이들도 있었죠~

다음 시간에 공구르기 하고 조금 다듬으면 완성하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