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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학교 게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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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방과후학교는 |
| 글쓴이 : 지숙현
날짜 : 05-03-30 18:44
조회 : 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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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을 쓸 줄을 몰랐어요. 그래서 내내 비워두었지요. 복지문화센터방이 아직 정리가 안 되었으니, 써도 된다는 생각을 못했지요.
벌써 냉이도 쑥도, 꽃다지도 올랐는데, 그렇게 봄이 왔는데, 방과후는 아직 안 하냐고들 물어요. 예 아직 시작 안 했어요. 못했어요. 이러저러한 이유로 우리 지역에 맞는 방과후학교 형태를 고민하느라 여러 날이 흘렀지요. 고민만 하다가 벌써 한 두 달을 훌쩍 넘겨버렸지요. 무엇이 지역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맞는 건지, 필요한 건지 사실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래도 어찌되었든 꼭 필요한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은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이겠지요. 하여 다시 시작하기는 할 거예요. 4월 11일 즈음 개학하려 하고요, 학습활동(수학, 영어, 한자,책읽기/글쓰기)과 숙제지도를 중심으로 하여 체험활동(특별활동)도 하게 될 거예요. 1학년에서 3학년까지 저학년만 하구요. 무얼 하느냐보다 어떤 마음으로 하느냐가 문제이겠지만, 참 주저주저 망설여지네요.
다음주부터 신청을 받으려고 하니 둘레 분들에게 소문 내주시구요,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찾아와서 많이 해주세요.
그것 참, 아이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 아이들을 위해 어떻게 할 수 있을까만 생각하지 못하고, 이리 재고 저리 재는 건 어른들 욕심이겠지요. 제 욕심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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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미 |
05-07-07 12: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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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현샘 보미에요~~ 아아~~ 갑자기 선생님글 보니까 감정이 복받칩니다.
보고싶은 마음인가 미안한 마음인가 눈물이 쬐끔 나오네요.
시간이 많이 흘렸어요. 보미 졸업했답니다.
할말이 이만큼인데 나오지 않네여.
선생님~ 뵈러 갈께요. 여름가기전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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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미란` |
05-04-29 00: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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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들어와서 요곳저곳 쳐다보다 여기에서 멈추게 되네요.
많이 달라진 방과후의 모습을 보며 찬찬히 고민을 이어가고 있는 숙현쌤을 함께 보게 되요.
해를 거듭할수록 아이들 속에 있는 일이 좋고 감사하면서도 참 어렵구나를 느낍니다.
더구나 부족하고 흔들리는 자신을 받아안으며 한 걸음을 가기는 더욱 쉽지 않구요.
그것을 묵묵히 해 나가는 언니가 참 안스럽고도 든든합니다.
불평과 불만을 가득 안고 아이를 만나는 요즘, 욕심이라는 말에 정신이 바짝듭니다.
아무래도 수강료로 버지니아서 통닭시키고 수퍼가서 맥주 쫄래쫄래 사와
정신 좀 더 바짝들게 언니한테 좋은 말 좀 많이 들으러 가야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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