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지만 재미있는 전시가 있다고 해서 소풍 나섰습니다. 가까운 운봉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전시관에서 세계희귀곤충전을 하네요. 전시된 곤충만 보겠거니 했는데 가서 보니 뜰채로 수서곤충을 직접 떠서 관찰할 수도 있고 살아있는 장수풍뎅이 애벌레와 사슴벌레도 만져볼 수 있군요. 우리 아이들의 흥분한 손길에 곤충들은 깨나 피곤했을 거예요. 전시장 안에서는 화려한 열대지방의 각종 곤충들과 비단벌레 날개로 만든 굉장한 작품까지 봤어요.
무엇보다 아이들을 신나게 한 건 서클영상관. 노치마을 숲을 지켜낸 호랑이의 이야기를 360도 서클영상으로 보는데 내가 주인공이 된 것처럼 실감나는 영상과 진동 등으로 아이들은 하늘을 나는 기분과 숲을 달리는 느낌 등을 느끼며 즐거워 했습니다.
호랑이 라이더를 타고 백두대간을 달려보는 체험도 즐거워했지요. 한 번더, 한 번더 하면서 아이들 몇 번씩 탔어요. 어울림 희경이는 큰호랑이도 전혀 두려움 없이 올라타서는 달리는 도중 호랑이를 쓰다듬는 여유까지 보였답니다.
아이들 모두 엄청 재미있다며 다음에 또 오자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