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명 신청하였는데 2명이 급한 일로 빠지고 8명이 참석하였습니다.
먼저 고은정 선생님과 차를 한잔 마시면서 요리교실에 참석하게 된 이유와 배우고 싶은 요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다들 조금씩은 요리에 대해 알고 계셨고, 어느 부분에서는 달인의 경지에 이른 분도 계신듯 했습니다.
그래도 이번기회에 전반적인 요리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워보고 싶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먼저 선생님께서 시연해준 요리를 보고 같이 따라 해보는 방식으로 했는데 이번주 요리는 추운겨울에 더 간절해지는 고추장찌게와 지금 노지에서 자라 한껏 영양과 맛이 풍부해진 시금치를 재료로 나물을 무쳐 보았구요 ... 여기에 방금 밥솥이 아닌 냄비에 바로해낸 따끈한 밥을 지어보았습니다.
2개 테이블에 나누어 4명씩 호흡을 맞춰 해 보았는데 다들 그래도 솜씨들이 있어서 1시간이 채 안되어 찌게와 밥 나물까지 멋지게 차려 냈습니다.
중간 중간에 어떤 맛인지 궁금해서 자주 맛을 보게 되었는데 그때마다 맛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 만들어 김치 하나를 더해 숱가락을 놓으니 이보다 더 정성스럽고 정갈한 음식은 없다 싶을 만큼 보기 좋습니다. 여기에 남자들이 모이면 빠질 수 없는 것, 반주를 한잔씩 하면서 오늘 첫 강의에 대한 소감과 요리에 대한 이야기로 모두들 행복한 일요일 저녁을 먹었습니다. 가족이 옆에 없어 마음은 허전했지만 곧 수료후 같이 함께 해볼 날을 꿈꾸는 것도 멋진 일이지요 ^^
다음 2강은 [굴떡국, 굴전, 김치전] 이구요.
김치전을 잘게 다지지 않고 넓게 잎으로 편하게 해 볼 수 있는 전을 만들어 본답니다.
아울러 설 전이라고 굴이 많이 나오는데 굴을 활용한 요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혹시 아직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 일요일 오후 4시 !
따뜻한 온기가 있는 남자들만의 요리공간 동네부엌으로 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