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마을돌봄활동을 지난 8월 21일(목) 진행했습니다.
2차 장마 후 오랜만에 파란 하늘을 보면서 어르신들께서 밭일하러 모두 나가셨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하면서 길을 나섰습니다.
아홉 집을 방문하여 여덟 분의 어르신을 만나 뵙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달포만에 방문했는데 그 짧은 시간에 한분 한분 많은 사연들이 있었습니다. 좋은 소식 보
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더 많아 마음이 가볍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대체로 더운 여름을 잘 지내신 것 같아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17층 엘리베이터 공사장에서 떨어져 18년째 투병 중인 백일마을의 김옥선 어르신의 막내
아들인 전병태씨(46세)도 만났습니다. 두 다리와 왼쪽 팔을 거의 사용하지 못하는 중증 장
애인인데도 표정이 밝아 고맙고 반가웠습니다. 하모니카 연주를 좋아한다고 해서 좋은 자
리에 초대하고 싶다고 하니 흔쾌히 좋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사진 설명)
위에서 아래로
1. 백일마을의 박양금 어르신(80세). 8월말에 대정마을로 이사를 가신다고 합니다.
2. 백일 마을의 박순분 어르신(90세). 정정하시지요?
3. 중기마을의 이시달 어르신(90세). 건강의 기복이 가장 크신 분.
4. 장항마을의 방복례 어르신(90세). 귀가 어두워 대화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5. 입석마을의 이본영 어르신. 표정이 많이 밝아지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