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9시 오후 5시까지 긴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끝까지 참석해 주신 덕분에
잘 마쳤습니다.
한 50여명의 산내 마을 주민,
산내지역에서 마을 주민으로 살아가시는
공립학교 교사와 작은학교 교사들이 모두 함께 한자리에 모여
산내지역교육에 대한 깊은 고민과 생각들을 풀어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전엔 작은학교 교장선생님이신 이경재선생님을 모시고
산내지역을 중심으로 바라 본 인드라망 대안교육 운동 10년을 돌아보면서,
작은학교,산내들 어린이집,방과 후 학교를 중심으로 한 한생명 10년의 역사와
초기 학교 설립 과정과 설립 당시 교육 이념에 대해 들었으며,
현재 작은학교의 교육방향과 여러가지 활동에 대한 내용과
불교적 철학을 바탕으로 셍명 평화와 지역 공동체를 추구 해 온 인드라망 교육철학은
처음부터 체계가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 공동체 각자의 영역에서 자기 정리의 과정을 반복하면서 서서히 만들어 져 왔고 아직도 가고 있다는 말씀과
먼저 고민하고 관심있는 사람들끼리 공부 모임을 시작하는 방법도 제안해 주셨고
실상사 작은학교에도 활발발하게 제안 해 달라는 말씀과
강연이 끝난 후 활발한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엔 제천 간디 교장 선생님이신 양희창선생님을 모시고
'마을 공동체로 바라 본 대안교육운동'에 대한 강연을 들었습니다.
선생님이 사시는 제천 덕산면에서 간디학교를 중심으로
2년동안 마을공동체가 어떻게 형성되고 왔고 어려운 점과 보람있는 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후의 전망과 미래에 대한 희망도 피력하셨습니다.
'배움이 있는 곳은 다 학교다. 마을이 학교다' 라고 말씀하시며,
마을공 동체와 마을 세우기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참여와 활동을 하면서 스스로 행복하고 즐길수 있어야 아이들 역시 행복하고 마을을 사랑할 수 있게 된다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지역교육은 지역민과 지역아이들과 함께 해야하며,
인간의 삶의 욕구를 풀어 놓을 수 있는 문화적 틀을 만들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강연이 끝난 후 자유 토론 시간엔 각자 생각하는 지역 교육의 방향과 현재 우리의 모습들에 대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10월 2일에 있을 두번재 홍성 풀무공동체의 사례를 들으며
산내지역에서의 마을주민과 공동체식구들,그리고 각각의 기관들의 구체적인 활동계획에 대해 좀 더 깊숙하고 심도 있게 이야기 하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이 행사 이후부터
구체적으로 마을 속에서 자기 삶을 들여다 보며
개인이 어떻게 실천하고 살아야 할 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하셨다 는
어떤 참여자의 말씀은 이 행사를 준비하고 기획한 사람들에게 큰 격려가 되었답니다.
참여하신 분들과 강의하신 분들,
그리고 관심은 있었으나 오지 못하시고 멀리서 격려 해 주셨던 모든 분들
'마을'이라는 화두와 '지역 교육 방향'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함께 모여
더운 날씨에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 한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