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오후로 나뉘어 40여분의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한생명 여성농업인센터의

 ‘찾아가는 한방 교실’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주말에도 쉬지 못하시고

부산에서 달려 와 주신 3분의 한의사들께서

무료로 자원 봉사를 해주셨습니다.  

의사선생님들의 간단한 진단에 이어

침. 뜸과 건강 상담, 그리고 간단한 겨울철 건강관리를 위한

 ‘관절마사지 ’까지

농한기에

집에 계시던 어르신들 금새  마을회관에 다 모이시니

어느덧 회관이 좁게만 보였습니다.

오랜만에 만나신 어르신들 

이야기 꽃을 피우고 

웃으시며 차례를 기다리시는데....

지난 1년 여기저기 농사일에 지치고

긴장하셨던 몸과 마음을

의사 선생님 앞에서 내려 놓으셨습니다.

친절하신 선생님들이 놓아드리는

허리,다리,어깨,관절의 뜸 연기로

치료실 금방 꽉차고 

이어지는 침 놓는시간

할아버지,할머니

모두 모두 한방에  함께 누어계시니

그야말로 마을회관은 순식간에 '행복의 나라'가 됩니다,

이어지는 겨울철 건강 관리 공부시간

간단한 관절 풀기와 준비운동

힘든 농사 일 때문에 망가진

관절 관리 요령에 따라 

어르신들 어린아이들처럼 잘도 따라하십니다.

'좀 더 치밀하게 준비하여

맛난 음식이라도 준비하여 가져올걸' 하는

아쉬운 마음  마구마구 밀려오고......  

마을 어르신들의 환대를 받으신

한의사 선생님들께서

“산내 지역의 어르신들은 비만이 별로 없으시고

농사일등 왕성한 활동력으로 건강 상태가

도시 어르신들에 비해 매우 좋으시다”하시네요!

다음에 꼭 다시 오라며 배웅 해 주시는

어르신들의 두 손을 꼭 잡으며 아쉬운 시간을 마쳤습니다.

'행복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온다는 것 !

아무리 많이 가지고 아무리 앞서도

나를 진심으로 아끼고 염려하는 사람이 없다면

나와 진심으로 사랑을 나누는 사람이 없다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하다는 것! '

마을에 살아가면서 이렇게 어르신들을 만나

그분들과 함께 삶을 공감한다는 얼마나 정겨운 일인지,

얼마나 사람답게 사는 것인지 실감나는 보람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산내에 사시는 어르신들!

오래 오래 건강하시고 추운 겨울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