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락 선생님은  우리동네인 부운 마을에 사시는 작가입니다. 현재 7년째 KBS 라디오 다큐멘타리 '역사는 흐른다'시나리오를 직접 집필 해 나가시는 작가이며 MBC피디수첩과 함께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신 유명한 분입니다.

박상율 작가와 함께 5인이 공저한 창비출판사의 인권동화 ‘블루시아의 가위바위보;에 나오는 인물들 중심으로

' 낯설어 하는 이와 어깨를 겯자”

라는 주제로 친구들과 만남을 갖었습니다.

이상락 선생님이 직접 준비 해오신 파워포인트 자료를 보여주시면서 직접 쓰신 인권동화 ‘블루시아의 가위바위보’를 바탕으로 서로 다른 이에 대한 이해를 넓혀주셨습니다.

우리는 1960년대에 왜 서독에 광부와 간호사를 파견했는지, 서독으로 건너간 광부 간호사들은 어떻게 생활했는지, 또 그들 중 귀국하지 않고 서독에 남은 사람들은 어떻게 독일 사람의 일원으로 살아올 수 있었으며 독일인들은 그들을 어떻게 대해주었나? 에 대해 동화 속 등장인물인 준호 고모에 비추어 생각하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또 인도네시아는 어떤 나라인지 (지리, 역시, 정치, 산업, 생활상 등을 작가의 인도네시아 여행경험을 통해 간략하게 소개해 주셨습니다.),그들은 왜 한국에 오는지에 대해 등장인물인 불루시아와 마압의 경우에 비추어 말씀해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외국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온 ‘블루시아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 것인가 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처지를 바꿔 생각하기(절대가난의 시기였던 50~70년대에 일본에 가서 돈을 벌기 위해 밀항을 감행하는 등, 우리도 지금의 동남아인들과 다르지 않았다),주춤거리고 낯설어하는 그들(취업 위해 한국에 온 사람들 뿐 아니라 한국으로 시집 온 다문화 가정의 이방인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함께 어깨를 겯는 자세 필요 , 피부색에 의한 차별은 야만이다(네팔 등 검은 피부색을 가진 이들이 한국사회에 스며들기가 더 어려운 이유), 동정이나 측은지심이 아니라 등등한 입장에서의 관심이 중요. 그들이 치열하게 한국어 배우는 동안 우리는 그들 나라의 말이나 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였나? 에 대해 고민하고 마음 나누었습니다.

선생님의 대표작-<난지도의 딸><동냥치 별><누더기 시인의 사랑><광대선언 ><고강동사람들><차표 한 장><누가 호루라기를 불어줄까?'><블루시아의 가위바위보>

이번 글쓰기 한마당 오후 행사는 지리산 지역의 청소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신청하였으며 '작가와의 만남'으로 인해 더 깊이있고 집중성을 가진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긴 시간 강의 해 주신 두 분의 선생님과 참여한 학생 여러분과 교사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