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일(토) 산내중학교에서 제 12회 산내면 족구대회가 열렸습니다.
산내자율방범대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생명이 주관하는 산내족구대회는, 1999년 실상사에서 부처님 오신 날 행사로 처음 시작했습니다. 그 후 사부대중공동체의 내부 행사로 이어지다 2002년, 지역 청년들이 결합하며 산내의 큰 잔치가 됩니다. 마을과 함께 한 지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족구대회 후원금은 산내지역의 불우이웃이나 아이들을 위해서 의미있게 쓰여지고 있답니다.
올해는 12개 팀이 참가하였습니다.
(산내면사무소 A,B, 산내자율방범대, 산내초등학교, 산내FC, 산내탁구팀, 실상사작은학교, 실상사, 영우냉동, 작은마을, 지리산생명연대, 한생명)
일정이 바뀌면서 늦춰지고, 전날까지 장마가 계속 되어 행사를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대회날이 되니 하늘이 개었습니다. 운동장에 공이 튑니다. 아침 일찍 모여 다함께 천막을 치고, 네트를 세웠습니다.
개회식 후 3개조로 나누어 경기를 치렀습니다.
1위는 산내FC, 2위는 (작년에 이어) 영우냉동, 3위는 산내면사무소B팀이 차지했습니다.
무더웠던 날씨인 만큼 모두 땡볕에 그을리고 땀에 흠뻑 젖었지만,
여기저기 웃음이 만발했습니다.
경기의 열기는 여자 단체 줄넘기 시간이 되자 최고조에 달합니다.
30,40,50대 팀으로 나누어 경기를 했는데 연습게임에서 가장 많은 줄을 넘긴 50대의 저력에 혀를 내둘렀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30대가 이를 악물고 뛰어 1위를 했습니다.(50대팀이 2위, 40대팀은 3위) 아래 사진들 중 누가 30대팀일까요? 맞춰보세요~^^
더운 날씨에 종일 음식 준비하신 여자 주민분들, 행사가 잘 되도록 여러모로 수고하신 자율방범대, 그리고 주말에도 나와 일손 돕느라 분주했던 한생명 활동가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덕분에 마을에 큰 잔치를 무사히 마쳤네요.
내년에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