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모종과 무우씨를 뿌리고 , 갑자기 생긴 바쁜 일정 관계로 텃밭을
소홀히 하지않나 싶어 오늘 오후에 대충 회사일을 마치고 텃밭에 갔는데
역시나 일주일 사이에 잡초가 군데 군데 무성히 자랐다.
2시간 가량 김매기를 하고 흙을 북돋워 주고 벌레먹은 배추 잎사귀는 잘라주고 자란 상추 잎을 따서 집으로 돌아 오면서 뿌린 만큼 거두는 것이 아니라
뿌리고 정성를 드려 가꾼만큼 거둔다는 표현이 딱 맞다는 걸 인정하고 싶다.
우리 텃밭에도 주인이 자주 찾지 않는 분양 밭이 많은 것 같아 보기가 좀 민망스러웠다.
부모를 버리는 자식은 있어도 자식을 버리는 부모는 없다고 했는데....
분양받아서 처음 땅을 일구어 씨를 뿌릴때 초심은 .........
참스승을 뵙기 힘든 세상에 그래도 땅이 진실로
노래하는 생명의 소리에 귀 기울림에
소홀하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