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길에 팽목항에 찾아가 법회에 참석하여 극락왕생을 빌고, 매주 화요일마다 안전한 사회를 염원하며 걷기명상을 하고, 매일 인사동 길에서 진상규명을 지지하는 서명운동을 하고, 광화문 한복판 횡단보도 앞에서 절을 하며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는 염원을 세우고, 세월호 좌담회, 5.18엄마가 ...4.16 아들에게 최봉희 시인님을 모시고 문화마당을 열고, 조계사에서부터 광화문까지 진상규명을 염원하며 오체투지를 하고 기간제 교사 순직인정 촉구 오체투지를 하고, 유가족들과 함께 광화문에서 대화마당을 열고, 생명평화법당에서 매일 천배를 올리며 생명이 우선인 사회를 염원하고, 잡지에 세월호 이야기를 담고 정말 2년간 붓다로살자에서 세월호를 화두로 정말 지극정성으로 달려왔습니다. 사람 꽃 피워내는 길을 계속 해왔지만, 유가족들은 여전히 길 위에서 지내고 있고, 아픔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더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 왔다고 여깁니다. 내년 4월 16일에는 고운 세상을 열 새로운 길이 열려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 길을 찾는데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세월호 희망의 길찾기
시민대화마당에서 2년 동안 우리가 느끼고 배웠던 것들,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가고 지켜나가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나누었으면 합니다.
7월 15일 오후 2시~7시, 서울 불광사(잠실역 3번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