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심심학교 첫 번째 강의를 했습니다!!

『 ‘사람’ 이 된다는 것. -이남곡 선생님
물질로부터의 자유. 빈이락(貧而樂). 한자를 그대로 풀면 ‘가난함을 즐기다’ 입니다. 요즘 ‘자발적 가난’이라는 말도 많이 회자되고 있는데 선생님은 이 주제로 우리에게 하나의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가난한 자가 원망하지 않기가 쉬운가? 부자가 교만하지 않기가 쉬운가? 부자가 교만하지 않기가 더 쉽다. 즉, 가난한자가 원망하지 않기란 참으로 어렵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공자는 백성들이 많이 모였을 때 가장먼저 그들을 부유하게 한 다음 가르쳐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선생님은 가난을 즐기는 것보다 욕구의 전환을 말씀하셨는데. 장수 산골마을에서 자연과 가까이 지내시면서 매일매일 변화하는 자연을 보며 감성의 해방과 더불어 물질에 대한 욕구가 가치적, 정신적 욕구로 전환되었다고 하십니다. 인간의 타고난 특성인 소유하고 싶은 욕구를 억제하는 부자유스러움 보다 정신적, 가치적, 예술적 욕구를 신장시키면서 자연스럽게 물질에 대한 욕구를 줄어들게 하는...이런 관점은 참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요즘 알파고 vs 이세돌 사범의 바둑 경기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지요. 이 대결은 단순히 바둑경기가 아닌 인간과 기계, 인간의 한계, 인공지능 시대..등 인류 문명에 무수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만든 기계(물질)에 지배되는 삶을 살 것인가? 인류의 축복인 자비, 사랑, 연민, 동정, 관용을 확장해가는 지적혁명을 일으켜 ‘사람‘ 다운 삶을 살 것인가? 』
공부는 스스로에게 끊임없는 질문을 던져 배움과 나의 삶을 일치시켜가는 과정인거 같습니다.
심심학교 첫 번째 강의부터 사유할 질문들이 우리를 설레게 합니다^_^
이번주 3월17일(나무날) 늦은 7시30분 <대념처경의 마음챙김> 각묵스님을 모시고 불교의 가르침을 토대로 인간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해체해보면서 우리가 공동체적 존재. 즉 무아연기론적 존재임을 공부합니다.
사람에 대해 공부하고 싶으신 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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