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운 20대의 끝자락을 산내에서 살며
내 인생에 이런 날이 또 올까 싶을 정도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었지요.
그렇게 2년을 '산내에서 보기 드문 20대'로 살다가 의성으로 훌쩍 떠난 그녀가
4년이란 시간이 흘러,
어느덧 서른 중반ㅠ, 아줌마라는 꼬리표를 달고
산내로 돌아왔어요
산내야~반가워. 너무 너무 반가워.
산내의 공기를 들이마신지 열흘 정도 되어가네요
인사가 좀 늦었네요.
이사떡 들고 인사 다녀야 된다고만 생각했지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을 미쳐 생각지 못했네요.
이렇게 짧게나마 인사드리고 사부작사부작 동네 나들이 시작해야겠어요.
기다리셔요
봄처녀 바람난 마냥 새댁도 다녀볼랍니다.
며칠 이사짐 정리하느라 집에만 콕 박혀 있어
사실.. 그래요. 퍽 실감이 나는건 아니여요.
주중 정신없이 보내고 주말에 쉬는 느낌이랄까..
산내가 쬐끔 낯설기도 하구요.
내가 변했듯이
사람도, 산내도 변한거겠죠.
여전히 머물러 있기를 바란건 제 욕심이겠죠.
2010년 3월의 산내가 제 맘속에 더 행복한 곳으로, 자리잡히길 기대해 봅니다.
참..
사실 여기 들어온 건
합창모임을 갔다가 감동의 몇마디 그적일려고 했는데..
마땅찮은 곳을 못 찾다가 이렇게 인사도 드리게 되네요.^^
휙~ 둘러보니 앞으로 재미난 일들이 많을것 같아 기대되요.
지난주에 이어 두번때 참석하는 합창모임이 꽤 재미있어요.
지난주엔 숨차서 노래 부르기도 힘들고, 자신감도 없었는데,
오늘은 숨쉬기가 훨 편하고 목소리에 힘도 들어가고
몸도 건강, 마음도 건강해지는 좋은 시간인것 같아요
노래..하면 어렵단 생각이 있었는데
자꾸 부르니 내가 즐거우면 되는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절대미남이 화음도 넣어주니 더 잘 부르는 듯 착각에 빠지고..
암튼..
저처럼 노래를 어려워하시는분,
몸, 마음이 건강해지고 싶으신 분,
절대미남, 산내 전 대표미녀를 보고 싶으신 분들~~
매주 수요일, 7시 한생명 사무실로 오셔요
함께 해서 즐거운 시간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