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소리를 듣는 시인 -김동욱-

시인이라면...
사람이라면...

가슴이 하늘 처럼 아련해서
다처진 시간을 멈출수 있고
무수한 공간을 비울수도 있어야 한다.
슬퍼하는 생명들에게,
꺼져가는 생명들에게
기쁨과 희망 그리고 사랑에 이야기들을
들려 줄수 있어야 한다.

하늘과 마음에 기쁜 환희를
맑은 아침 새소리로 노래하여
열망에 태양이 되어야 한다.

아무도 보지 않는 어슥한 골목 끝자리
우리에게 묻은 빛바랜 먼지 속에서도
천국에 빛을 보고
절망에 에고에서 나와 기쁨과 환희로
즐거히 천사들의 노래소리로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찬양 할 수 있어야 한다.

세상은 어떤 암흑으로 혼탁해 있으며
어떻게 하면
그 그물 속에서 벗어나며
고독과 외로움에서 나오며
죽음에 문을 나오며
진정 살아 있는 동안
불행하지 않게
모든 이들을 천사의 미소와 눈물로
밝혀 주여야 한다.

"살아 있는 생명은 진정 아름답다."
저 여린가지 끝에 걸린 아찔한 떨림 속에
조화된 빛과 어둠의 형체의 만남
진정 아름답다 아니 할수 없다.
살아 있는 모든 떨림들에게
축복에 메세지를 전해
얼마나 우리가 행복한지를
알려 주어야 한다.

아픔을 가장 여리게 느껴 행복한 시인은
모든 이들의 마음을 정화 할 수 있어야 한다.
슬퍼하는 이의 아픔을 함께 해 줄수 있으며
위로해 줄 수 있는 환희의 빛
그리고
꿈과 희망이 있는 곳으로
인도해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시인은...
살아 있는 사람은...
천사와 같은 존재이다.
이 모두가 그가 살아 있는 동안에
지상의 의무가 된다.

시간과 시간,
어둠과 어둠,
빛과 빛,
공간과 공간 사이를
넘나들며
그곳에서 진실을 발견해서
보여 주는 것이 살아 있는 시인이다.

어둠의 아픔을 보고
빛의 정화수를 머금은 천사는
감사함으로 하늘을 올려다 본다.

우리는 각자의 삶에서
살아 있는 생명이 있기에
모두 시를 쓸수 있는 아름다운 마음들이 있다.
마음 한켄에 하늘이 비칠수 있는 정화수를 떠놓고
내고 사는 곳에 함께하는 이들에게
오늘도 애정과 사랑으로 해맑은 마음을 드려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