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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내면 동네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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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 |
| 글쓴이 : 김동욱
날짜 : 09-02-02 02:03
조회 : 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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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김동욱-
한 겨울 생명이 없을 것 같은
딱딱하고 거칠은 나무가지 꼭대기
아찔한 곳에서 어린 나무잎 하나
떠나지 않고
어미와 탯줄로 연결된체
희망 하나 붙잡고 있다.
아직 떨어지지 않았어...
아직 떠나지 않았어...
아직 꺼지지 않았어...
모체로 부터 가녀린 생명줄을
붙잡고 아직 떠나지 않았다.
아직 살아 있는 거야..
아직 시간이 되지 않았어..
행복 할 수 있는 희망의 시간이 있어..
내게도 사랑이 끝나지 않았어..
고요한 땅속 하얀 빛이 빛나고
대지의 심장 고동소리가 울려 퍼지는 뿌리 끝에서
희미한 빛으로 내게 윙크하며
언땅을 쪼게고 나의 발끝에서 부터
뼈속 혈관을 타고 심장으로 전류가 흐르듯
생명의 희망을 보낸다.
눈은 모습으로 마음은 푸른 봄의 갈망으로
함께한다.
거대한 나무 가지끝에 붙어 있는
푸른 나무잎 하나의 손끝으로
시린 겨울 바람을 지나 희망으로 변할
너의 따뜻한 미소와 눈망울을 가르키며
봄을 가슴으로 느껴 본다.
내가 시린 바람에 아픔을 느낌은
아직 내가슴 속에
너가 살아 있기 때문이야.
널 떠날 수 없어
내겐 희망이란 푸른잎이 있기에...
어떤 경우라도 너와 함께 할꺼야...
"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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