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김동욱-

밤하늘의 별들이 참 초롱 초롱합니다.

별똥별이 하늘 위에서 아래 세상으로 떨어집니다.

"아 소원을 빌어야지....!"

간절한 마음으로 두손을 모읍니다.

저의 소원이 이루어지겠죠.

님도 이런 추억 있지 않나요.

푸른빛은 무한한 생명의 희망이겠죠.

지리산에서 단풍이 들기 시작합니다.

각가지 단풍색으로 변한 지리산에 취해 봅니다.

소리없이 흐르는 냇물 소리와 함께요.

 아! 그리고 논둑길을 걷다보면 억새풀들이 내게 하얀

손짓을 합니다. 이젠 가을이야.

"내게 마음을 열렴"하고

"후~하~" 짙은 숨소리 석인 바람으로 속삭입니다.

오늘은 억망이 된 마당에 낙옆을 쓰는 등

집 청소를 하였습니다.

벌밭도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인사를 하는 감국꽃도 내게 두고요.

감국꽃을 따로 산내 들판을 누비며 가을을

만끽하는 즐거운 날이 였습니다.

가을 "너"

"내게 와서 나를 슬프게 할  이별만은 하지마! "

"처음 만남 같이 우리 헤어질 때도 우리의 소중한 추억을

위해 다음 만날 때까지 기다릴께..."

"넌 언제나 내곁에 있는 거야!  하루 종일 언제나 나와 함께

하는 너니까! "

오늘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 였습니다.

가을 볕에 그을린 벼알들 같이 풍성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