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 따가운 어버이날이네요.
오늘도 어김없이 수요일 농장 울력이 진행되었습니다.
한여름의 기운이 훅, 느껴지는 한낮 실상사 식구들과 한생명, 농장 활동가들이 모여
(작은학교는 세상보기를 떠났어요) 하우스와 노지에 고추 모종을 심고 지주대를 세우고
채마밭에 김매기와 북주기를 했어요.
무릎이 아프고 땀이 송송 날 무렵 꿀맛같은 참타임~!
주지스님이 보내주신 두유와 사무국에서 준비해온 초코과자, 식혜, 수정과를
나누어 먹으며 그늘에서 한숨 돌릴 수 있었어요.
사람이 여럿 모여서인지 생각보다 일은 빨리 끝난 것 같네요.
파랗게 무성해지는 풀들을 보며 다가오는 여름을 실감하고...
이제 각자의 밭 관리를 어찌 할까 고민들을 한 줌씩 털어놓기도 합니다.
으아~ 내 밭은 언제 가냐!?
씨앗들도 꿋꿋하게 자라고 농사짓는 사람들 또한 꿋꿋해져야 할 여름입니다-
photo by 명심
고추밭 구경하세요~
같은 자세 다른 복장
니들은 누워 있어서 편하겠다!-.-
하지만 꼼짝 못하게 심어버렸지롱.
역시 밭일은 같이 해야 제맛-
각양각색의 모자 패션들-① 발랄한 체크무늬의 둘레길 여행객 같은 모자
②흔하지만 과감한 디자인의 햇빛가리개 기능 모자
③산내에서 밀리터리룩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자
모종 다 심은 후 지주대 꽂기-
농장 텃밭지기 대중쌤- 트레이드마크 수건을 목에 거시고..ㅎ
무서운 죽창 같은 하우스 지주대 대나무들..
고추밭이 끝이 아니었다.
참도 먹었으니 일 좀 더 하고 가쇼잉.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