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보광전 앞에서 탑을 바라보며 원묵 스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탑의 사각과 팔각 모양, 연꽃 무늬, 등불 등은
사성제와 팔정도, 진리의 빛 등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보통 대웅보전의 중심에는 석가모니불을 모시고
동쪽으로는 약사여래불을 서쪽으로는 아미타불을 모신다고 합니다.
또 주불 외에 신들을 모신 신중단이 있는 법당은 큰 법당입니다.
신중이란 도량을 수호하는 신들, 온 세상의 존재들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명부전과 산신각은 유교의 박해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한 모습이라고 합니다.
돌아가신 조상님들을 모신 명부전과 대를 이어주는 민간 신앙 요소가 강한 산신각은
귀족 중심의 불교가 민중화 된 한 형태가 아닌가 합니다.
선종이 들어오면서, 선종은 누구의 제자인지 전법의 계보를 중요시 하기 때문에 부도가 생겼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화려했던 부도들이 후대로 가면서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점점 단순화 되었다고 합니다.
실상사 내에서도 초기의 부도와 후대의 부도는 모습이 아주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들려주신 말씀은 많은데 이해 부족으로 어떻게 정리를 해야 할지 몰라서 나름 이해된 것만 간추려서 올렸습니다.
7월 13일에는 실상사 3탄이 진행됩니다.
2탄으로 끝내려고 했으나 너무 흥미진진(?)하여 한번 더 부탁을 드렸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도 환영합니다. 9시 30분까지 천왕문 앞으로 오셔요.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