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미처 하지 못한 극락전 앞에서 시작했어요. 먼저 근처 탑들을 둘러보았구요.극락전에는 아미타불을 모시고 있으며, 조선 선조 때 정유재란에 불에 탔다가 다시 지어졌다 합니다. 아미타불은 건칠 불상으로 흙으로 불상을 만들고 천으로 감고 옻칠을 하기를 여러 번 하여 다 마르면 속에 든 흙을 긁어냈답니다. 불상 안에는 다섯 가지 색깔의 물품을 넣기도 한답니다. 다섯 가지 약재, 보석, 오색실, 곡식 등등
법당에 모신 부처님들이 많으신데
비로자나불은 진리 그 자체인 법신불
석가모니불은 진리가 사람의 형태로 나타난 화신
아미타불은 진리가 사람을 일깨우기 위해 나타난 보신불
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법당은 법을 설하는 장소, 금당은 불상을 모시는 곳, 승방은 스님들이 수행하는 곳 등으로 구분이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요즘은 겹쳐지기도 하고 나뉘기도 하지만,,,
실상사 안에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주변 부도탑들을 마저 둘러보았어요.
먼저 약수암으로 오르는 길에 있는 편운화상 부도탑은 후백제 때, 근처 나머지는 부도탑은 조선시대에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게다가 예전에 이 근처에 조계암이라는 암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부도탑을 볼 수가 있어서 저절로 역사 공부가 됩니다.
실상사를 가로질러 다시 수월암 앞과 더 위쪽에 위치한 부도탑들을 두루 둘러보았어요. 부도탑에 다 사리가 들어있는 것은 아니고 원래부터 사리가 없는 탑도 많다고 합니다.
스님 말씀을 제대로 알아듣고 정리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불교 내용은 방대하고 제 지식이 너무 짧아서...
세 번씩이나 좋은 말씀을 들려주신 원묵 스님께 감사드립니다.
가을에 새로운 내용으로 스님을 모시고 이야기 듣고 싶습니다.ㅎ.ㅎ
살자 다음 모임은 7월 16일에 덕동마을로 마을조사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