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퇴수정에 다녀왔습니다.
국수집 개업 준비에 바쁜 승명, 아이가 아파서 빠진 미경, 이래 저래 오늘은 결석이
많네요. 원년 멤버 넷이 뭉쳤습니다. 퇴수정과 백장암을 쭉 둘러보기로 했던 원래의
계획을 취소하고 퇴수정까지 걷기로 했습니다.
바람 좋겠다 하늘 맑겠다 오늘의 코스는 이렇습니다. ~
느티나무 매장 앞에서 출발 - 해탈교를 건너 뚝방길을 걸어서 입석리 앞 다리를
건너 대정리 뚝방 끼고 좌회전 - 끝까지 가서 장항리 쪽 뚝방길로 - 일성콘도 뒤
산책 계단으로 헉헉 올라가서 - 다시 퇴수정 쪽으로 내려가면 됩니다.
( 1시간 쯤 걸으면 충분한 거리 ~ 자! 출발해보실까요? )
퇴수정은 조선 후기에 벼슬을 지낸 박치기가 1870년대에 세운 정자로 박치기는
벼슬에서 물러나 심신을 단련하기 위해 이 정자를 지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자 이름이 '퇴수정' 입니다.
앞으로는 유유히 물이 흐르고(예전에 배를 뛰워놓고 놀았던 흔적이 ..) 뒤로는
바위가 둘러치고 있어 아늑해 보이는 이 곳에서 노년을 보냈다니..(부럽구랴)
퇴수정 아래쪽에 돚자리를 펼치고 쉴 만한 너른 바위가 있어 우리 아낙네들을
유혹하더이다만 (아, 승명과 미경이 있었다면 한 잔 할텐데 .. 꿍짝이 안맞는
구랴 ^^ )
퇴수정 앞 월광가든에서 밥만 먹었지 바로 그 뒤에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으니
아이들과 함께 꼭 한번 가볼 일이다.
* 다음 모임에서는 하황마을 회관에서 이유황 어르신의 '성주풀이'와 함께할 예정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