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주 일요일 새벽(?) 5시부터 6시까지 한 시간의 정진,
어제는 늘 계시던 노보살님이 안계시고, 부모은중경은 켜져 있고, 총무원 경비 처사님께 열쇠를 받아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방금 전까지 기도를 하고 계셨던 것 같았는데 '해우소에 가셨겠지' 하고 한 시간 정진을 마치고 나서도 노 보살님은 오시지를 않았다. 다시 총무원 경비 처사님께 열쇠를 드리고 회사로 향했다.
아무 생각 없이 몇 시간이 지났는데 문득, '늘 정갈하신 모습이었는데, 그렇게 어질러 놓고 자리를 비우실 분이 아닌데, 어디 아프셨던 거는 아닌가?'등 등의 생각이 드는데, 노 보살님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 "할 일도 없고, 밤에 잠이 안 와서 기도처를 지키고 있다가 정진 신청자가 오면 대웅전에 간다"는 말을 들은 것 밖에는......
아무 일 없으시겠지요?
다음 일요일에 가면 보살님 법명이라도 여쭈어 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