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당에 도착하면 들어가기 전 잠시 생각을 합니다.
지금 나는 어떤 상태인지도 봅니다. 성급히 달려왔다면 숨도 고르고 들어가서 할일을 조용히 떠올려 봅니다.
오늘은 누군가에게 불편함이 느껴지고 어떻게 말을 전해야 아픔도 덜 느끼고 서로가 유익할 까를 고민하다가 들어갔습니다.
정진 참여에 오고 길에 읽었던 책 한 문단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미워하거나 증오하는 대상이 눈 앞에 있으면
우리는 그를 피해 먼 길을 돌아갑니다."
미워하거나 증오는 나 부터 먼저 피곤하게 만듭니다.
누군가를 증오하는 마음은 나부터 먼저 타들어가게 합니다.
증오하는 마음은 그 대상의 장점까지 단점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미움의 불길이 타오르면 당신의 장점까지 따라서 훨훨 타버리고 맙니다."
막상 화가 났을 때는 책을 읽었건....좋은 이야기를 들었던 것은 다 어디로 갔는지^^;;
스스로를 부끄럽게 합니다.
정진당에 고요히 앉아서 지난 삶에서 얻었던 기쁨과 지혜들을 떠올리며 고통스러웠던 기억들은 정화하며 새로운 에너지를 얻습니다.
"생각, 말 , 행동으로 상처를 주었다면 부디 용서하세요. 모든 존재가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1000일 정진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고맙습니다. 손 모음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