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에 바느질 모임 분들과 함께 2시간을 정진하는 날입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나왔는데 영희샘도 설레는 마음으로 나오셨다니 이심전심^^
첫 시간은 영희샘과 영희샘의 10년 만에 연락이 닿은 도반과 함께 했습니다.
함께 하기도 하고... 처음 하신 분도 계셔서 정진단 일정을 따라서 했습니다.
함께 오셨던 장윤선 선생님은 절을 처음 하는거라고 하셨는데 천천히,고요하게 호흠을 가다듬으며 잘하셨습니다.
100대 서원 절명상이 참 좋으셨다고 합니다.
다음 한시간은 소소님과 법경화님이 함께 하셨습니다.
지난 봉축행사에 처음 3배를 하셨던 소소님!
법경화님과 소소님은 100대 서원 시디를 들으며 앉아계셨는데 참회와 서원 내용이 마음에 와닿았다며 의미있는 시간이라 하셨습니다.
좋은 인연,좋은 날입니다.
정진이 끝난 후 바느질 모임의 사사님(불교 여성개발원 바자회 를 진행하고 계셨던)을 찾아서 조계사 한바퀴를 돌며 기웃거리기도 하고 구경했습니다.
사사님이 시원한 식혜를 대접해주셨습니다.ㅎㅎ
점심공양시간이 되어서 바자회에서 하는 음식(빵과 순대등)을 먹을까요? 했는데 "아니요. 밥" 하시는 영희샘 한마디에 곧 바로 '네에~~~' ㅋㅋ 지난 번 정진을 하기로 약속하며 점심공양을 '콩'에서 하기로 했던 것을 망각하고 눈 앞의 꽈배기와 떡볶이에 마음을 빼앗긴 ...나의 실수였다.ㅜ.ㅜ
조계사 건너편 발우공양 '콩'에서 1식 5찬 정식의 소박하고 맛난 밥상을 차려서 점심 공양을 하였습니다.모두 만족한 얼굴로 나와서 조계사 작은 공원에서 모여 앉아 살아가는 이야기(존재, 탈핵, 빈곤, 깨어있음, 인권, 텃밭,기후변화, 마음공부, 요가,요리 등) 일상을 나누며 마음이 넓어지고 깊어집니다.
"수행의 전부가 도반이라고 해도 된다."고 하셨던 선지식인의 말씀을 떠올리며 함께 했던도반에게 절로 절로 손모아 합장하고 고마움을 전하고픈 날입니다.
1000일 정진결사 생명평화를 위한 한시간~순간 순간이 쌓여 나를 이루듯이 온전하게 만날 수 있는 시.공간
그 곳에서 하나되어 따로 또 같이 존재 합니다.
당신이 있어 내가 있는 지금 이순간 여기^^
고맙고 사랑합니다.
모든 존재가 평화롭고 행복하기를 기원하며 손 모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