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글을 올려서 미안합니다.
자기정화가 필요함을 느껴서 지금 올리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정진을 해주셔서 일정을 맞추기가 어렵지만 기쁜 일입니다.^^*
목요일 오후4시 정진이었는데 20분 일찍 도착했습니다.
안을 들여다보니 다섯분이 앉아 계셨습니다.한 분의 목탁소리에 맞추어 모두가 열심히 경을 읽고 계시는 듯 하였습니다.
여름 더위를 식히려고 가만히 앉아 있는데 참새 한마리가 총총 뛰어 다닙니다.
가볍고 경쾌하게 다니는 듯 보였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솔밧이라는 벗이 잠시 머물다 가며 과일을 건네주고 갑니다.잘 먹으며 고마움을 전하고 솔밧과 봄눈별이라는 친구가 하는 치유음악회 이야기도 듣고 감동을 느끼며 앉아 있었습니다.
이때까지도 나의 마음은 고요한 듯 보였습니다.
그런데....4시가 지나면서5분 10분..15분...20분 가까이 되어서야 나오시는 다섯 분.
"4시부터 제가 시작해야 하는되요 !!"라고 말을 건넸지만....제가 생각한 5분이 지나면서 제 맘은 탐 진 치 삼독에 물들어 어찌 할 바를 모릅니다.
내 시간인데..약속을 지켜주지 않는 것, 어떤 인사도 없는 것등등....
"담엔 시간을 맞추어 주세요..."라고 건네는데 목소리가 떨리는 것을 느끼며 자리에 앉습니다.
흙탕물을 가라앉히려면 고요히 있어야 하듯이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5시가 지나면서 다시 5분 10분 20분 지납니다.
다음에 오셔야 할 분이 안오시는 겁니다.
갑자기 헛 웃음이 나옵니다.
세상사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더니...정진 시간 앞뒤로 불보살님들이 저를 공부 시켜 주십니다.
내 생각, 내 자리 , 내 것이라는 그 한 생각 바꾸는 것 쉽지 않은 일
오랜 습관이 저를 붙들었습니다.그것에 붙들려 한 참을 헤매었습니다.
고스란히 나의 가슴에 남는 것을 ..쯔쯔 ...그리고 정화의 시간을 갖습니다.
익숙한 것을 새롭게 하고 새로운 것을 익숙할 때 까지 하고 또 하기 ...
미안합니다. 용서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손 모음 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