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강사이셨던 도법스님은 마을의 개념에 대해 예전에 리 단위였지만, 요새처럼 교통이 발달한 시기에는 면단위, 초등학교, 중등학교의 유지가 가능한 규모정도가 적합하다고 마을의 규모를 정의하셨습니다. 마을에는, 1)마을대학이 있어야 하고, 2)공동기금을 형성할 수 있는 마을기업이 있어야 하며, 3)마을재단이 있어서 기금을 운용하고, 마을을 가꾸는데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개개인의 자립, 운영체계의 뒷받침이 되어야 함께 해야 하고, 이런 것들을 만드는 데에 주민이 함께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녁공양 후 이어진 봉화의 장창호 선생님 강의. ‘마을 내에서 관계맺기와 소농공동체의 실천’에서 선생님은 특히 마을에 소통에 대해서 강조하였습니다. 봉화 석현리의 사례 후, 소외받는 지역에서 운동이 시작해야 한다. 소외받는 소농, 그 중에서도 소외받는 나이드신 어르신들. 그 분들은 삶에서 훨씬 생태적이고 소박한 면이 있다. 그 분들을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 마을을 가꾸어야 한다. 마을만이 희망이라고 생각하며, 이 주제로 모여서 이야기 하는 것에 대해 좋은 마음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다음날~~, 다시 서어나무 숲에서 원주에서 오신 김용우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생명운동의 산실 원주에서는 지역을 살리는 활동과 계획에 대해 들었습니다.

 

  

오후에 계곡에 가서 잠시 발 좀 담그고 와서는 비폭력 대화 워크숍을 했습니다. 3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이어서 좀 아쉽긴 했지만, 자신의 욕구를 잘 관찰하고 느낌과 생각을 구분해서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에 대해 강의듣고, 좀 실습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훈련이 좀 필요해서 단어를 느낌, 평가, 관찰 등으로 나누어서 조합해야 하다 보니, 긴장되고 어색하지만 좀 긴 워크숍으로 하다 보면 차차 자연스러워 질 듯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