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에서 있었던 2기 현장귀농학교 3차 워크숍 늦은 후기입니다~~~
10월 5~6일 금요일~토요일 3차 워크숍이 있었습니다.
10월 농부들에게 바쁜 이때, 공부하자고 모이는 것이 약~간 부담이 되긴 했지만, 미룬다고 될 일이 아니어서^^. 도끼를 가는 나뭇꾼의 마음으로 모두 모였습니다.
이번 워크숍의 지역은 횡성이었습니다. 횡성지역에는 횡성농민회와 횡성여성농업인센터를 중심으로 젊은 분들이 활발하게 지역활동을 펼치고 있는 곳입니다.
인드라망 불교귀농학교 초기 간사를 하셨던, 윤종상 회원의 고향이기도 하죠.
처음 만난 장소는 횡성여성농업인센터였습니다.
횡성여농센터에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아이들 공부방 이름이 '쌀보리'네요^^
이건 여성농민들의 바느질 소모임 작품들입니다. 불교귀농학교 4기 동문이신 김성희 회원이 함께 하셨었지요. 솜씨들이 보통이 아니십니다.
아이들은 공부중입니다. ^^
앗, 이것이 여기에 걸려 있었군요! 반가와라. 횡성지역은 인드라망에서 일년에 한번 수여하는 인드라망 상을 받은바 있습니다.
자, 여농센터를 둘러본 후, 여농센터에서 내어주신 고구마도 나누어 먹고, 여농센터의 활동에 대해 구현석 선생님으로부터 듣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산청의 김형진 님, 강현덕 님, 실상사 농장 대표 김규동 님, 봉화의 강성길 님입니다.
저녁을 먹고, 이번 워크숍의 장소인 갑천면 포동리 마을회관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윤종상 님이 이장소임을 맡고 계십니다.
강사로 모신 분은 원주에 있는 밝음 신협의 정인재 이사장님입니다.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베이스캠프라 불렸었고, 생명운동의 산실인 원주지역은 인구 30만의 도농지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인재 이사장님은 30여년 전에 상담원으로 원주지역에서 활동을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정인재 선생님께 원주지역 생명운동의 역사와 철학, 협동의 정신에 대해 말씀을 부탁드렸습니다. 원주의 이야기를 들으면, 장일순 선생님과 지학순 주교님, 이 두 어른의 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나옵니다. 시대의 어른으로 그 분들께 보여주신 실천의 삶과 자비의 마음을 듣다 보면, 저의 마음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인재 선생님의 강의 후, 봉화에서 준비해 오신, 닭과 '송이'버섯을 준비해 오셔서, 뒷풀이를 하였는데요. 장창호 선생님이 준비해 주셨습니다. 구현석 선생님 댁 포도와, 김희태 선생님 댁 사과와~~ 우와.. 그야말로 푸짐한 뒷풀이었습니다.
둘째날, 아침을 먹고, 구현석 선생님 포도밭과, 영농조합법인 '텃밭' 견학을 하였습니다.
영농조합 텃밭의 대표이신 윤종상 님이 두부의 성형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무로 직접 만드셨다고 합니다.
멧돌이 있어서 돌려보았다고 혼났습니다. 빈 멧돌은 돌리면 돌가루가 나온다네요..
처음 알았습니다. 멧돌을 돌릴땐 꼭 내용물이 있는지 확인하시고...;;
횡성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원주시로 향하였습니다.
원주 중앙시장에 있는 밝은신협 건물에, 원주시 생협협의회와 원주의료생협을 방문하기 위해서죠.
저희가 처음 들어간 곳은 무위당 장일순 선생님 기념관이었는데, 어른들꼐서 모두 나와 반겨주셔서, 놀랐습니다. 장일순 선생님에 대한 짧은 다큐도 보고, 워커즈컬렉티브 '멋살림'의 활동도 들었습니다. 이어서, 원주 의료생협도 방문하였습니다. 때마침 진료가 없는 시간이어서, 크게 방해하지 않고, 사무국 분들과 의사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원주 견학 마치고, 친환경 원주지역의 쌀로 음식을 하시는 식당 (이름이 아주 재미있는데, 까먹었어요)에서 점심을 하고 워크숍을 마쳤습니다.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진 몇장 더.
왼쪽부터 김희태 선생님, 강성길 선생님, 1기 현장귀농학교 졸업생 부부, 차영미님과 이인석님과 뱃속에 아이^^(공부에 열심히 함께 하고 있습니다.), 김형진 님, 강현덕 님입니다.
모두 모여 단체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