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밤, 집에 들어가는 길에 목이 따끔거리고 이상한 큼큼한 냄새도 나는거 같더니. 저녁 속보에 황사 경보랍니다. 뜨아아... 산뜻한 텃밭개장 봄나들이를 꿈꾸고 있는데 이런일이...
아침 가는 길에 한강을 지나가는데. 한강은 TV에서 본 황사처럼 누렇게 변해 있더군요.
이런 날에도 불구하고, 텃밭실습을 놓칠소냐~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버스내려서 꽤 걸어들어와야 하는 길을 추측과 직감으로 찾아오신 동문들께 감사드립니다.
4개 모둠의 밭을 나누어, 감자를 심고, 씨앗을 뿌리고 도시락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다행히 점점 황사도 걷히고, 예쁘게 정리된 밭을 보니, 뿌듯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남성의 출석율이 딱 4명입니다... 이런 일이.. 17분이 참석하셨는데. 13분이 여성이었군요. 첫날의 일은 퇴비와 흙을 삽과 괭이를 이용해 섞어주고, 두둑고 고랑을 만들어주는 나름 어깨와 허리의 근육을 활용하는 일이었지요. 20기에는 여성들의 파워가 예상되는군요. 아자!
모두 애쓰셨습니다. 앞으로도 밭을 소중하게 가꾸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