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느질 모임의 햇수가 더해지면서, 헐렁한 우리 모임도 이제 소속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아지셨어요. ㅎㅎ 그런 분들이 귀농도 하시고, 먼곳에 사시면서도 초대를 해주시니, 작년부터는 일박이일 나들이가 잦아집니다.
봉화 자련네 가족과 안동 오름네 가족께서 초대해 주신 덕분에 꿈같은 일박이일 안동에서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모두들 잘 들어가셨는지요?
저는 마당에서의 비박, 흐르는 은하수, 떨어지는 별동별을 두눈에 담고 까무락 잠들던 순간과,
새벽이슬의 기운에 청량하게 눈뜨던 새벽, 산 사이로 다시 솟아나는 햇님의 모습, 거대한 느티나무에 기대어 앉아있던 시간들이 마음에 맴돕니다...
잘 키운 쪽을 내어주시고 염색이끌어주신, 그리고 일박이일 먹여주고 재워주신 안동의 오름네 가족과, 이 모든 일정을 꾸리고 엮어주신 태수님이하 자련네 가족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예쁘게 살아가는 산꼴마을의 고운 가족들을 만나 보낸 행복한 시간들 오래 못잊을 것 같습니다. 함께 나선 벗들에 대한 고마움 또한, 누구하나 빠지면 이 여행의 구성이 영 어그러질것 같이 느껴지는 존재감으로 기억됩니다. 한분한분 모두에게 고개숙여 인사.
고맙고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