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쪽입니다. 태어나서 생전 처음보는 풀! 길쭉길쭉 싱싱하게 잘 자랐습니다.
태수님댁이 아침부터 쪽을 베느라 수고 많이 하셨지요~
마당에 저렇게 모두 철퍼덕 주저앉아 쪽을 다듬었어요. 아 엉덩이 아파~
이제 손질한 쪽을 씻어서 저렇게 절구에 놓고 열심히 빻아야 합니다. 이 작업이 제일 힘든듯. 태수님댁에서 준비해주신 얼음통을 넣고 영차영차~
이제 염색물이 나오면 준비해간 옷감들을 넣어서 빨고 빨아야 합니다. 3번 정도 옷감을 헹군후에 마당에 널었습니다. 쪽빛이 참 곱습니다.
자련/예련 자매. 그리고 순하디 순한 하늘이.
자매들은 뭔가를 그리는걸 아주 조아라 합니다.
스케치북에 그림도 그리고,
제 손가락에 온갖 그림도 그립니다.
들풀님댁 풍경들. 직접 지으신 흙벽돌로 지으신 황토집입니다. 완전 감탄!
집문을 나서면 바로 옆이 산이지요.
냉장고가 없어 음식은 저장소에 따로 보관합니다. 즉 그때그때 지어서 바로 먹어야 합니다. 집 옆 마당엔 저렇게 항아리를 묻어 놓았습니다. 자연숙성된 김치맛이 절로 예상이 되지요? ㅎㅎ
드디어 만찬의 시간. 사실 사진보다 훠얼씬 화려했는데 먹느라 제대로 사진을 못찍었어요. 자연밥상,건강밥상입니다. 영희씨가 계속 저에게 많이 먹으라고 핀잔을 주었어요.~
마직막으로 여수에서 찍은 사진으로 발도장 꾸~욱 찍고 나갑니다. 휘리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