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을 설레여하며 기다리던 시간들이 쌓여서 어느새 다시 1년이 되었습니다. 바느질 모임 친구들 도란도란 모여서 그 한 해의 마지막날을 함께 나누었어요.
처음 오신 분들이 세 분이나 계셨어요! 한동안 참여하지 못하셨던 분들도 모두 오셨고요. 머얼리 봉화에서 오신 태수님과 련자매 아버님, 이동호 활동가와 유이상 활동가, 훌쩍 자란 희령양 그리고 언제나 이 반짝반짝이는 모임을 어김없이 지켜주시는 이영희 선생님.. 인드라망 4층 모임방이 바느질모임 친구들로 가득 찼던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이 그 많은 필터 바느질감 재단을 다 해오신거예요! 덕분에 점심 먹기도 전에 바느질들이 마무리되어 점심 먹고 바로 송년모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태수님이 직접 만들어오신 찐-하고 깊은 막걸리를 몇 모금 마시니 가슴이 데워져서 그랬는지 칠렐레 팔렐레해져서요, 계속 웃고 또 웃고 막 웃다가 온 날이었어요.^^
사진은 어쩌다보니 정작 바느질하는 모습은 깜빡하고요, 밥 먹고 술 마시고 사다리타기하며 송년모임하는 모습들만 찍었어요 흐-
밥 먹으며 자기소개를 하면서 한 분이 바느질 모임 덕분에 삶이 풍요로워지셨다는 얘기를 하셨었어요. 정말 딱 그래요. 어디가서 뭘 구경해도 사야겠다는 생각보다 이거 만들어봐야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들고, 정말 그렇게 필요한 것들을 조물조물 하나씩 만들어 쓰고 선물까지도 할 수 있는 귀한 즐거움이 생겼지요. 그것 뿐인가요~ 솜씨에 맘씨까지 좋은, 고운 친구들을 만나게 된 것은 참으로 고마운 행복이고요.
새해에 소소님의 매듭브로찌를 시작으로 서로가 가진 솜씨를 더 많이 나누다보면, 우리 선생님도 종종 쉬어가실 수 있으시겠지요^^. 저도 이 소중한 모임에 어떻게 쬠이라도 기여할 수 있을까나 재밌게 궁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당.
그리고 태수님, 모임에 오신것 만으로도 선물이다는 말씀은 진심이었어요 아시죠~ 련자매까지 함께 오시면 더 큰 선물이 될거고요^^. 사다리타기때 드리지 못한 마스크는 꼭 우체국 택배로다가^^ 보내드릴게요~
지난 한 해도..늘 무거운 가방 들고 메고 오시면서, 한 번도 빠지지 못하시고, 지각조차 하지 못하시면서 가진 거 다 내어주셨던 선생님! 너무나 부족한 말씀이지만..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새해에도 같이 밥 해먹으면서요, 함께 바느질 하는 즐거움, 또 한 땀 한 땀 이어가요.^^-
마냥 부러운 나이의 승원님이 영양밥 재료를 준비해 오셔서 영양 가득, 짱 맛있는 현미영양밥도 먹었고요.
새로 오신 반가운 분들, 다음달에 또 만나요호!
세 식구는 심각한..
영희샘 시리즈~
뵐수록 콧날이 예술.
흐흐흐 춘희님^^, 네 분은 각자 어딜 보고 계시는..?
함박꽃님은.. 사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 두목님 같으세요 큭^^
반야수님의 제보로 후딱 한 컷!
열심히 씹는 중.
춘희님의 조각보 핸드폰고리는 함박꽃님 두 손에.
그 핸폰고리 중 하나는 태수님에게로 이동중. 옆에 분들 부러워하시는 중.
명심님의 천염염색 스카프는 소소님 당첨!^^
영희샘의 선물은 임자 제대로 만났고요 킥킥킥~ 반야수님 말씀대로 좋은 소식 날라오겠지요^^
소소님의 선물은 사사님 볼에 착^^.
함박꽃님의 비누와 손세정제는 두 아이의 어머님께. 아까워서 못쓸 거 같아요.^^
예쁜 외투를 입고 새로 오신 분의 목걸이는 련자매 아버님의 목으로.
목자태가 아주 그냥 조각이십니다요.
새로 오신 춘희님 친구분의 귀여운 선물은 희령양에게 안녕!
열심히 사다리타고 있는 희령, 저 사다리 사진은 파일이 지워졌나봐요.
아흐.. 엄청난 사다리였는데.
반야수님의 어여쁜 선물은 어여쁜 이상님의 손바닥안에.^^
동호님의 빨강책은 빨강 단추 여미신 새 얼굴에게로~
반야수님 동생분이 수를 놓으셨다는. 아, 고와라.
봄볕이 짝사랑하는 희령양이 만든 주머니는 잘못탄 사다리 덕분에 봄볕에게 당첨!
완전 이~뻐.
인드라망 생협팀장님이 주신 빵가루는 춘희님 부엌으로. 춘희님, 우리밀빵가루 모델하시면 되겠어요!
또 하나의 빵가루는 영희샘의 V 옆으로.
사사님의 귀고리와 직접 만든 책갈피는 명심님께 당첨. 다시 귀 뚫으셔야겠어요 흐-
승원님의 맛있던 밤과 장은 반야수님 미소 속으로 풍덩~
파란 이상님의 붉은 치마는 승원님의 빨간 조끼 아래에 감겼어요.
밤까시는 반야수님을 찍었는데.. 크흐흑.
련자매 아버님은 좋으시겠습니당.^^
희령, 모델 포~스!
호가든을 들고 등장한 활짝 마농.
히히히!
어쩐지 안기고 싶은 가방.
춘희님 가방 시리즈, 새해에도 기대할게요~
* 허락도 받지 않고 마구 찍었는데, 기꺼이 사진 찍게 해주셔서 모두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