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소소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아마도 백 번은 넘게 매듭 설명을 해주시고, 보여주셨던 것 같아요.
한 명 한 명 돌아가며 모두에게 차근차근 꼼꼼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고생 많으셨고요, 고마웠습니다, 소소님!!
아- 또 매듭끈이며 브로찌, 연습용 끈, 보석, 접착제 등을 모두 구해서 가져오시기도 하셨지요.
자비를 들여 구해오신 건데... 그냥 덥쑥 받기만 해서 너무 염치 없었습니다.
다음달엔 비용을 걷어서 드려야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그렇게 많이 설명해 주시고 보여주셨는데도 불구하고, 저는 머리가 나쁜건지 헛 생각을 해서 그랬는지 매듭길 찾는데 영 눈이 어두워 완성 못했을 것을, 소소님이 다 거들어 주셔서 간신히 완성해 갔습니다.
역시 희령양이 제일 빠르게 진도를 나갔었지요. 볼 때 마다 훌쩔훌쩍 자란 키에, 도대체 누굴 닮아서 그리 예쁜 건지 아리송합니다 흐흐.
끈 하나만 가지고 매듭 지었다 풀고 지었다 풀기를 반복했는데 다섯 시간이 휘리릭 흘렀습니다. 흥미로운 매듭의 세계, 모두들 반해서 이번 달에도 한 번 더 콜! 소소님, 으쌰 으쌰 , 한 번 더 부탁드려요~
그리고 간신히 완성하느라 챙기지 못했던 재료들 섬세하게 챙겨주신 은주님께도 고맙습니다.^^
이제야 좀 겨울같은 날씨인데, 모두들 든든하게 입고 다니시고요, 얼마 남지 않은 겨울날들, 달게 달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