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뚫린듯 내리는 비를 뚫고 모여서는, 바느질도 나누고, 밥도 나누고, 이야기도 나누고, 마음도 나누었습니다. 바느질 하는 이유는 각자가 다르지만, 그 부딪힘과 나눔속에서 각자에게 필요했던 무언가를 얻어간다는 느낌은 모두들 공유했던것 같습니다. 그또한 각자가 다 다른것이었던것 같고요. ^^
아무것도 아니었던 스와치더미에서 캐낸 반짝이는 반지갑들, 하나에서 비롯되었으나, 다들 다른 얼굴인 그것들은 이제 헤어지는 주인들을 따라나섰습니다. 모두 유용하게 쓰이길 바라고, 이제 오늘인 짝꿍의 생일선물로 만들었다는 아규님이 우선 제일로 쓸모있어 보였습니다! 맘에 들어 하셨겠지요!
입맛없는 여름, 겨우 끼니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풍성한 식탁앞에서 저는 오래간만에 즐거운 밥먹었습니다. 아휴, 이제 비 좀 그쳤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보세요~
이은주
10-08-29 15:22
이런 저런 일로 모임을 벌써 세 번째 결석했습니다. 그 오랜 시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모임을 해나가시는 선생님께 고마움을 새삼... 깊이 느낍니다. 9월 마지막주든, 10월 첫 주든...다음 모임때 뵙겠습니다~
김태수
10-08-29 16:18
반갑네요. 아주 잊으신건 아닌가 했더랬습니다.
다른 모임에도 보이지 않은다 하시길래 일이 요즘은 바쁘신가 했지요.
없는듯 한켠에 조용히 앉아 배색배치를 진지하게 고민하며 몰두하던 은주님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추석보내고 9월달엔 뵙길 바래요.
이은주
10-09-02 10:24
태수님 사진 보고 반가웠어요. 세 번이나 빠졌더니 낯선 분들이 와글와글하신 가운데 그래도 낯익은 분이... ^^;;; 근데 태수님 이날따라 넘 어려 뵈는 모습이네요.^^ 암튼, 담번에 꼭 뵐게요~ ^^
괜찮아...
10-08-29 16:38
못뵈서 안쉽네요
저는 아버지가 잡아오신 조개(이름이 동죽)를 엄마랑 같이 까느라고 못갔습니다. 50키로나 잡아오셔서
비오는마당에서 우산쓰고 엄마가할아버지랑 어렷을적 조개캐던 이야기를 모처럼 들었네요
비가 차암 . . . 많이 옵니다. 내리는 비가 더운날 여름 생각하니 아깝기만 하네요 . . .너무한꺼번에
쏟아내는게 아닌가 싶고 . . .그럼 다음엔 뵈요
선희
10-08-30 11:59
왓~정애도 왔었네~우와~사진만으로도 반갑다~
물론, 이상팀장을 비롯 다른 분들도 반갑지만^^
10월에 저고리 만들때 모두들 얼굴봤으면 좋겠어요^^
이영희선생님~ 여름은 끝났으니, 선선한 가을 건강히보내세요~
마농
10-08-31 14:12
그날 집에 가서 못한 부분 마무리 하고, 기대에 차서 짠 뒤집었는데...뭐가 잘못된 건지..지갑 윗부분에서 안으로 깔끔하게 들어가야 할 부분이 그대로 보여여ㅜ ㅜ 이걸 어찌해결하나..바이어스를 쭉 두를까 고민중이에요.
이영희
10-08-31 16:43
그렇게 하신분이 한분 더 계셨어요~ 저기 지갑들고 활짝 웃어주고 계신분! ^^
마지막 꿰맬때, 창구멍 남기고 꿰매잖아요. 그 전에 겉장 하나를 살짝 들추고(만드는법 설명을 보세요~) 나머지를 꿰매거든요. 그때, 지갑의 맨 바깥으로 나오는 쪽을 살짝 들추셨을 거예요. 그게 아니고, 지갑의 바깥면의 안쪽을 들춰야 하거든요. 그러니까, 먼저 만들어둔 지퍼와 카드지갑이 있는 지갑의 속지와 지갑의 겉면으로 나올 천을 함께 꿰매야 한다는 말씀~...말로 하니까 정말 어렵다... 그래도, 자알 읽어보시면 이해하실것 같아요! 해보세요~ ^^
봄볕
10-08-31 18:11
"말로 하니까 정말 어렵다"... 선생님, 숨 차는 소리 다 보여요~^^
이영희
10-08-31 16:45
은주님, 괜찮아님, 다음달에 꼭 뵈어요. 선희샘은 어디세요? 잘 지내시지요!
이은주
10-09-02 10:24
넹넹 선생님~ 담달에는 꼭 갈게요. ~ ^^
봄볕
10-08-31 18:09
아규님 그날 만드셨던 반지갑 이쁘다는 칭찬을 듬뿍 들어서 배 빵빵해지지는 않으셨어요^^
사진으로 다시 봐도 참~ 좋아요, 짝꿍한테도 잘 어울리겠지요?
서춘희님 반지갑은 직관의 힘 같은 게 느꼈졌고요.
처음 오셨는데도 완성해 가신 명숙님 놀라웠습니다.
바로 딴 옥수수가 그렇게 달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태수님이 해오신 떡은 아주 환상적이었어요. 집에 가서도 자꾸 생각났던 맛.
서로서로 막 이쁘다고 해주는 바느질 모임 흐^^ 그래서, 진짜로 이쁜 사람이 되어야겠구나~ 싶어지는.
고맙습니다.^^
반야수
10-08-31 19:20
아~~~쌀은 올리고... 가보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이번달은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래요.고맙습니다.
이영희
10-09-02 16:02
쌀만 오는 샘...^^ 샘대신 쌀보며 인사, ㅋㅋ 맛있게 먹습니다. 고맙습니다~
초연화
10-08-31 20:38
모든 분들이 아주 열심히들 하시네요~~
보기가 참 좋습니다...
10월 모임에 참석하고 싶은데..어찌될런지...
바람소리
10-09-11 00:35
저는 집에 가서 지갑 겉면을 바꿨어요. 천이 넘 지저분한거 같아서...요즘 맨날 자랑질 하고 다닙니다,^^제가 찍은 사진은 이달 안으로 올릴게요..게을러서리...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