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이 금새 가지요? ^^
통바지는 진샘말고 다른 분들 어케 완성하셨는지, 좀 이야기해주세요.
입고 다니시나요? 날씨가 더워져서 좀 답답하긴 하겠어요...저도 이제 그 바지는 말고,
마바지 입고 다닙니다.
대안브라는 좀 더 많은 분들이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에도 이야기했듯이, 우리 선조들의 옷철학이라는게,
몸에 꽉조이게 옷을 입으면 복들어 올 구멍이 없다...라는 거거든요.
복이 설렁설렁 들어오도록 헐렁헐렁 하게 옷을 입으면,
저절로 몸도 건강해져서 정말로 복이 덤벼들거예요.
아파본 분들만 절절히 느끼는 진리이긴 하지만, 몸건강한것만한 복이 없잖아요.
저는 일주일쯤 전부터 목디스크같은 것이 덤벼서 놀라고 있는 중이데요,
위기는 기회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스트레칭하고 있어요.
아, 정말 아파보니까, 몸소중한걸 알겠고요.
어쨌거나 십대중반부터 여성들이라면 피해가지 못하는 브래지어,
이게 몸을 꽁꽁 묶어 놓는듯 합니다.
한세기전 여자들이 코르셋에서 풀려나지 못했듯이,
가까이 중국의 여자들은 전족에서 풀려나지 못했듯이,
우리는 지금, 브래지어에 갇혀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코르셋도 전족도 지금은 웃음거리에 지나지 않듯이,
브래지어도 그렇게 그렇게...
주인된 몸이 아니라, 피사체로서의 몸을 만들고마는,
그런 도구들을 자연스럽게 벗어버릴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더운 여름이라, 갑갑한 브래지어대신 광목으로 만든 대안브라는,
더 자유롭고 시원합니다. 아름다운 몸매를 만들어주지도 못하고,
시각적으로 브래지어의 완벽한 대체물이 되지는 못하지만,
몸과 마음의 시원한 자유가 있지요!
주절주절 길어졌네요. 광목 팍팍 삶아서 준비해놨습니다.
내일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