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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한 사랑노래 |
| 글쓴이 : 이인석
날짜 : 05-07-30 11:07
조회 : 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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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사랑방지기의 아침편지 - 가난한 사랑노래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 - - 중 략 - - -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 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소리도 그려 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 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신경림 시인의 <간난한 사랑의 노래> 중에서
가난하다고 이 모든 것을 버려야한다는 것은
절대로 간난 때문에 외로움, 그리움, 사랑을 버리지 않겠다는
시인의 역설적 의지겠지요.
제 가슴 속에도 이 역설을 간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귀농 사랑방지기 올림( http://cafe.daum.net/unity16 )은 온우주의 한생명을 존중하고 생태적 귀농을 꿈꾸는 불교귀농학교 동문들이 꾸려가는 개방적 카페입니다. 아직 카페에 가입하시 않은 회원님들 가입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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