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캠프 출발 바로 전날, 서울 식구들 모여 점검회의를 하였습니다.
가장 선행되는 참가인원에 있어서, 현재 파악된 인원이 15인이었습니다.
21분 정도 미리 신청하신 분들중, 취소하신 분들, 신청하시고 연락이 되지 않는 분들을 제외한 수였습니다. 고민이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루 전날...
지난 주에도 21분정도였는데, 예년의 경험으로 마지막주에 신청하시는 분들이 많기도 하고, 주요일간지에 한번 나가기도 하고 해서, 30분은 넘어서지 않을까 하는 낙관적 기대도 있었습니다.
하루 전날, 15분과 함께 갔을때, 걱정되는 부분은, 우선, 재정적인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프로그램 운영의 규모였습니다. 전체 분위기를 고려하거나 했을때, 인원이 달라지면서 프로그램이 수정되어야 하는 필요가 있었는데, 전날 오후 그것을 하기에 무리가 따랐습니다. 최종적으로, 프로그램을 취소하기로 결정하고, 이미 일찍부터 참가신청을 하고 기다리신 많은 분들께 캠프 취소를 알리고, 죄송한 말씀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며칠전도 아니고 하루 전날, 휴가 일정을 조정하고, 캠프로 마음 들뜨고 여행을 준비하신 회원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단 말씀 드립니다. 저희 안에서도 인드라망 생기고 대중프로그램이 취소되는 경우는 처음이라 서울뿐 아니라 곳곳에서 충격이 좀 있었습니다. 작은규모로 조정하고 가지 그랬냐는 말씀도 들었습니다. 걱정도 좀 들었고.
다음날 회원사업팀 회의에서 이유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홍보냐, 조직이냐, 프로그램이냐.. 우리가 한 결정이 잘 한 것이냐.. 아무래도 준비한 사람들의 입장이어서, 딱히 그마음은 아니겠지만, 불경기에 참가비가 가족단위로 움직이기에 부담스러웠다. 프로그램이 이미 경험한 것들이다. 사에 개관식에 다른 큰 일들이 서울에 있으면서, 집중을 못했다 등의 이유를 들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회원들께서 의견을 많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내년의 사업을 준비하면서, 연령대별, 내용별 프로그램을 특화하여 이미 있는 프로그램을 잘 기획하여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내년도 참여프로그램은 수련프로그램, 어린이 계절학교 등으로 정리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데, 더 다양한 의견이 연말까지 더해질 것입니다.
하루 전날 오후에 취소 전화 받으시면서 당황하셨을텐데, 함께 안타까워 해 주시고, 걱정해 주신 회원들께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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