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일단의 콜롬비아 이상주의자들과 기술자들은 그들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척박한 환경, 빗물로 인하여 토양의 양분이 다 빠져버린 그들 조국의 황량한
동부 초원지대에서 스스로 번성할 수 있음을 증명해 보이고자 결심을 한다.
콜롬비아 정치적 혼돈 속에서 끊임없는 위협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지금까지 행해진
성공적인 생태환경 운동 가운데 가장 희망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30여 년 동안, 가비오따쓰라고 불리는 한 마을에 살고 있는 과학자, 장인, 농민
한때 길거리의 부랑아였던 소년들, 그리고 과이보 인디언들은 '지속가능한 발전'이나
'적정 기술'과 같은 말들을 상투적인 구호가 아닌 현실로 이루어냈다. 가장 가까운
주요 도시로부터 16시간이나 떨어져 있는 곳에서 그들은 부드러운 적도의 미풍을
에너지로 바꾸어주는 풍차와 빗속에서도 작동하는 태양열 집열기와 토양이 없이도
식용 및 약용 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재배 시스템과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깊은 배수층
으로부터 물을 길어낼 수 있는 초효율의 펌프- 그들은 이것을 어린이들의 시속에
장착해 놓았다.-들을 발명하였다. UN은 이 말을을 개발도상국가의 모델로 선정하였
다.
사람들은 가비오따쓰를 유토피아라고 부른다. 그러나 설립자인 파올로 루가라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 유토피아는 문자 그대로 '존재하지 않는 곳'이다. 우리는
가비오따쓰를 '토피아'라고 부른다. 왜냐하면 가비오따쓰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에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그들이 이룩한 기술도 포함된다. 가비오
따쓰인들이 재생가능한 작물로 심은 수백 만 그루의 카리브산 소나무 숲에서는
예상치 않았던 기적이 일어났다. 사라졌던 원래의 자연 열대우림이 되살아났던 것
이다. 소설가 가브리엘 가르씨아 마르께스는 파올로 루가리를 "새로운 세상을 창조
하는 사람" 이라고 부른다. 상처받은 땅에서 평화와 번영을 일구어낸 가비오따쓰
공동체의 이야기는 여러분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길을 보여줄 것이다.
- 책 소개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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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 12,000원
출판사 / 월간 말
7월 7일(월) 7시 30분에 인드라망 교육센터 3층에서
뵙도록 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