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 탁발길따라 진행되는 즉문즉설이 이번에는 구미에서 열렸습니다.
구미대학 불자 80여분이 참석하셔서 스님의 ‘생명을 살리는 일의 소중함’에 대한 법문을 진지하게 들었습니다.

“자식들이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겠다면 좋겠지요?”, “네” “자식들에게 생명을 살리는 일을 시키고 싶으시지요?” “네” “대답 잘하셔야 합니다. 여기에 함정이있어요?” “...” “생명을 살리는 일은 농사를 짓는 일입니다. 자식들에게 농사짓게 할 생각입니까?” “...” “왜 대답이 없으세요? 조금전에는 생명을 살리는 일을 시키겠다고 하셨잖아요?”“...”“그럼 자식들을 농사 짓게는 못해도 농부들이 생명을 살리고자 정성껏 지은 친환경 농산물 사주는 것은 쉽겠지요?” “친환경농산물이 비싸다고들 하는데, 가족들 건강해 지고, 땅도 살리고, 환경도 살린다는 측면에서는 적은 비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면 의사, 판사 등을 생각하기 쉬운데, 근본적으로 보면 우리에게 먹을 것을 주는 농부님들이 진짜 생명을 살리는 분들이지요. 그러나 농부가 된다는 결심은 의사나 판사가 된다는 결심보다 더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농부가 된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일 중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습니다. 친환경농산물을 사주는 것, 땅을 투기대상으로 보지 않는 것 등등... 생명을 살리는 일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법문을 들으면서 계속 계속 들었습니다. 

법문이후에는 화엄탑사·구미불교대학 학장님과 도법스님의 친환경공양미협약식이 있었습니다.
이로써 화엄탑사·구미불교대학은  친환경공양미협약 네번째 사찰이 되었습니다.
구미에서는 화엄탑사·구미불교대학 이외에 도리사, 대둔사가 친환경공양미운동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11월, 12월에도 친환경공양미 협약식은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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