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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공동체 활동가 지리산소풍 무사히 마쳤습니다
  글쓴이 : 인드라망     날짜 : 22-09-08 11:40     조회 : 10551    

인드라망운동의 대중화 첫걸음 사업의 하나인 마을공동체 초청 결집대회로 기획한 지리산 소풍이 드디어 시작했습니다. 지난 5월부터 20여개 공동체에 초청장을 보내고, 전국의 12개 공동체를 직접 방문하고, 만남을 갖고, 한자리에 모이기를 청했습니다.
 
공동체를 이루며 살면서 마을을 가꾸는 마을공동체 활동가들을 지리산소풍으로 초대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후위기시대를 극복하고 소비문명시대를 넘어 대안(깨달음의)문명으로 나아가려면 개인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함께 모색하고 마을공동체를 살리고, 공동체적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였을때 가능하지 않을까요? 이런 작은공동체가 있을때 마을공동체는 더욱 튼튼하고 지속가능하리라 봅니다. 전국에 흩어져 각자의 환경에서 작은공동체를 꾸리고 계신 분들의 삶에서 부터 문명전환은 시작되고 있습니다. 마을공동체 활동가들이 소진되고 탈진 되지 않고, 행복하게 마을을 가꾸어 갈 수 있도록 지리산으로 소풍으로 오셔서 서로가 연결 되었음을 느껴보는것이 지리산소풍의 소박한 이유입니다.
 
간디공동체, 변산공동체, 산위의마을, 사랑어린마을배움터, 성미산마을, 생명평화덕계마을, 예수살이공동체, 정토회, 행복한마을, 인드라망까지 10개의 공동체가 모였습니다.
 
1일차에는 인드라망산내공동체 식구들은 전국 방방곳곳에서 와주신 공동체식구들 정성껏 맞이했고, 저녁에는 선재집에 둘러앉아 공동체소개를 하여 인사를 나눴습니다.
공동체로 살아간다는 공통기반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니 서로의 사정을 깊이 말하지 않아도, 무엇인가를 느끼고 이해할수 있는 가족, 친구, 스승이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참가자 모두가 공동체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가 필요했고, 기다린것 같았습니다. 80여명이 모두가 한마디씩 나누는 2시간 동안 반짝 빛나는 눈으로 선재집을 밝혔습니다.
 
2일차의 시작은 산내인드라망공동체가 '함께 일 하고, 함께 수행한다'라는 공동체 방향을 체험 할 수 있는 '아침울력'과 '하루를 여는 법석' 참여입니다. 실상사 농장 고추밭에 모여 빨갛게 익은 고추를 따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눕니다. 아침 공양 후 선재집에 모여 참선방식으로 법석을 진행했습니다.
2일차 지리산소풍의 메인프로그램인 소풍프로그램이 준비되었습니다. 어제 밤까지 사전 참가 신청을 받아 구성된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프로그램 참여 없이 온전한 쉼을 쉴 분이 많을 것 같았는데, 아니더군요. 오전오후 준비된 프로그램들이 참여자로 가득했습니다. 오전에는 #도법스님과차담 #약수암산책 #산내공동체탐방 #실상사농장살이 가 진행되었고, 오후에는 #참선 #자전거로마을탐방 #뱀사골트레킹 #뱀사골물놀이 #북콘서트 저녁에는 #달빛산책 #불멍곡차한잔 이 진행되었습니다.
둘째날 점심공양은 거창에서 채식식당 #베지나랑 을 운영하고 명상과 수행을 나누는 사부대중공동체 #행복한마을 에서 대중공양을 올려주셨습니다. 참가자로 오셨어야 하는데, 일정이 겹치는 바람에 마음을 내주셔서 전국의 마을공동체 활동가들께 정성이 담긴 채식뷔페을 내어주셨습니다. 음식을 준비하는 활동가들의 얼굴과 손길에는 환대와 정성이 가득했고, 밥모심으로 사람을 감동시키는 점심공양이었습니다. 다시한번 행복한마을 식구들께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정말이지 실상사 선재집에서 천왕봉이 쨍하니 잘 보일 정도로 맑은 날 만큼이나 준비된 모든 프로그램들 활발하게 이루어졌네요. 맑은 날이 밤까지 이어져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아래 실상사농장 마당에 모여 불을 지피고, 곡차한잔 하며 노래도 나눴습니다.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마을공동체 활동가들이 서로를 알아가며 깊은 만남을 즐기는 시간이었습니다.
 
3일차, 마지막날, 지리산소풍의 시작은 아침울력입니다. 어제는 실상사농장 울력이었다면, 오늘은 실상사 보광전 앞 풀매기입니다. 공동체 식구 모두가 한자리씩 차지하시고 풀매기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30분이라는 잠깐이지만, 미리 약속이라도 한 듯이 모두들 침묵 속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연결감을 느꼈을거에요.
아침 공양 후 몇몇 사람들이 모이더니 태극권 모임이 만들어졌습니다. 재주 있는 사람들이 모이니, 뭐든 척척 되는 것 같습니다. 선재집 마당에서 태극권 수련하는 모습이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지리산소풍의 마지막 일정은 야단법석 두 번째 시간입니다. ‘마을공동체에서 희망 찾기’라는 이야기, 2박 3일의 지리산소풍의 소회를 나누었습니다. 예수살이공동체 조은상님이 기타반주와 노래로 야단법석을 열었습니다. 선재집을 꽉 채운 사람들이 모두 한마디씩 나누었는데 첫날과 마찬가지고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느라 시간이 가는 줄 몰랐네요. 많은 이야기가 오갔지만, 몇 가지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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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에 답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해볼 수 있는 일이 더 많다는 것 같습니다. 지리산 소풍에 와서 좋은 경험을 했지만, 늘 소풍 오듯이 일상을 살수는 없으니, 내가 궂은일도 해보겠다는 생각도 가져야겠습니다. 각각의 공동체가 가지는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제가 그동안 공동체와 깊숙이 혹은 약간 떨어져서도 같이 지내왔던 힘은 ‘함께 했던 경험’으로 지금까지 왔던 것 같습니다. 산위의 마을에서 소백산소풍을 한번 와주시기를 상상하고 있습니다.”
“함께 살아서 행복한 기억이 많습니다. 그 행복함을 잃어버릴까봐 불안하기도 합니다. 함께 살면서 힘들었던 것은 내 수행이 부족했구나 생각을 차담시간에 가졌습니다. 어젯밤에는 목탑지에 누워 별을 바라봤더니 우주를 선물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이번 지리산 소풍에서 얻는 키워드는 용서와 용기입니다.”
“첫날, 소풍을 작은 바람이라고 말씀하셨던 김민해 목사님 말씀에 감명 받았습니다. 저도 작은 바람을 느껴보고 싶어 소풍을 왔구나! 했습니다. 여기 지내면서 열심히 지켜봤습니다. 각자 자기자리로 돌아갔을 때 작은 바람이 느껴지겠구나 싶습니다. 이 자리를 만들어 준 인드라망이 지닌 덕이 큰 것 같아요, 와주신분들께도 진행해주신 것도 다 모두 감사합니다.”
“한올 한올 흩어져있는 사람들을 이렇게 엮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분법적인 고민을 벗어나려는 고민 중에 아침을 여는 법석의 21세기 약사경에 나오는 ‘도시도 빛나고 농촌도 빛나라’ 라는 문구를 읽었습니다. 공동체와 자본주의 사회, 현실세계에서 이분법적인 이 고민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저는 개인주의자 성향이 있어 공동체 있으면 규율이 엄격하다는 생각들 때가 있습니다. 공간을 함께 공유하며 공동체가 다양성속에서 일치점을 찾아보는 방법이 어떨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방식은 달라도 각자 공동체 방식으로 살고 있어요. 내 안목과 나의 분별이 나를 부처로 안보고, 내 공동체를 공동체로 안보고 잘못을 찾아내고 있는 거 같습니다. 나의 공부, 내 안목을 올리는 공부, 실제 잘못 배우고 몰랐던 눈으로 사람들을 잘못 판단하고 함께 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내 힘을 키우고 내 안목을 키우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머릿속이 관념으로 꽉 차 있으면, 사람사이에서 힘듭니다. 아침에 우연히 태극권을 하는데 힘을 빼라고 하네요. 삶을 사는 것도 힘을 빼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힘을 빼는 게 아주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지리산 소풍처럼, 이런 기회가 소중한 것 같습니다. 가족과 주변 사람을 떠나 2박3일 온전히 나를 위해 머문 게 몇 년 만인가 싶습니다. 힘을 빼는 중요함을 배우고 느껴가는 시간이라 좋았습니다. 또 실상사의 품이 넓다는 생각 했습니다. 앞으로도 쭉 소풍 같은 일을 일 년에 두 번도 좋으니 해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각자 저마다 힘든 과정을 겪어오셨고, 그런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공동체들이 살아남아온 거 같습니다. 저희 공동체로 돌아가서도 여러분들 이야기에 위로 많이 받아, 힘든 찰나에서 꺼내보며 살겠습니다.”
야단법석을 마치고 맑은 가을하늘 아래서 모여 앉아 사진을 찍었습니다. 갈 길이 멀어 먼저 가신 분들이 계셔서 아쉬움이 있었네요. 다음에는 첫날 미리미리 찍어보렵니다. 마지막 날 점심식사는 실상사부대중공동체의 한축인 실상사신도님들께서 대중공양을 올려주셨습니다. 제철농산물로 꾸려진 정갈한 음식으로 지리산소풍을 마치는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참여하신 공동체 식구들께 작은 선물도 준비했습니다. 소풍에는 함께하지 못했지만, 밝은누리의 밝은공방에서 만든 밀랍초와 인드라망의 목금토공방에서 만든 초받침/차받침 세트를 구성해 정성을 다해 전달했습니다.
지리산소풍을 준비하면서 20여개 공동체에 연락하고, 10여개의 공동체를 찾아뵈었습니다. 모두들 이런 자리를 기다렸다는 듯 기뻐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각각 공동체들에서 겪는 어려움도 비슷하다는 점도 발견했고요. 공동체를 이루고 살며 마을공동체를 가꾸는 이들도 어디선가 연결감을 느끼고, 지지치 않도록 위로와 쉼을 주는 곳이 필요합니다. 가능하다면 인드라망과 실상사, 산내인드라망공동체가 명절에 큰집 같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이름 패스워드 9e5b6b140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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