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3일 인드라망, 모심과 살림연구소, 초록정치연대가 함께 준비한 생명평화운동 신념토론회가 있었습니다.

이날 토론회는 도법스님의 발제로 시작되었습니다.
도법스님은 정책, 제도를 넘어선 삶의 근본적인 철학을 바꾸지 않으면 양극화의 심화 현상이 극복되기 힘들다는 점을 지적 하였습니다.

토론자로는 장건(생협전국연합회), 단병호(민주노동당), 배옥병(학교급식국민운동본부), 정재돈(전국농민연대), 이태근(환경농업단체연합회), 조현옥(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이학영(한국YMCA연맹)씨가 참여해 2006년 생명평화운동이 가져가야 할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장건회장은 생명평화에 있어 농업살림이 중요한데 생협이 이 역할을 진행해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현 정부의 탈농재천 정책이 옳지 않음을 이야기 했습니다. 배옥병대표는 구체적인 실천과제로 학교운영위에 들어가 학교급식을 우리농산물로 바꾸자고 제안했고, 이태근회장은 농민에게는 최소한의 단결권도 보장되지 않는다며 농민의 권한을 되찾는 일이 시급함을 이야기 했습니다.

이 밖에도 유기농산물이 특수 계층의 소유물이 되어가는 현상에 대한 지적과, 농업문제를 정치의제화 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었습니다.

뚜렷하게 의제가 집중되지 않는 아쉬움은 있었으나 다양한 단체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의견을 나누었다는 것으로도 의미있는 자리가 되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