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자립을 꿈꾸는 교육원에서 올해 야심차게 햇빛발전소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투자설명회가 개최했습니다. 지리산햇빛발전소에 관심을 주신 분들께 봄햇살 따사로움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지리산에 햇빛발전소를 지어요 ! ■ 생명이 아직은 맑게 숨 쉬고 있는 곳, 지리산에 햇빛발전소를 지어요 땅 속의 석유를 마구 꺼내 쓴 결과 수많은 생명이 사라져 갔으며 곧 우리의 안락한 문명도 위태로워지고 있습니다. 4년 후인 2010 년을 전후해 'Peak Oil'(전세계 석유사용량이 생산량을 초월하는 시점)이 닥칠 것으로 전망되고, 이 시점 이후는 항시 오일쇼크 상태가 지속될 것이며 이로 인한 사회적 혼란은 상상하기 힘들 것이라고 합니다. 오래전부터 해답은 나와 있었는데, 우리들은 무관심했습니다. 자연 그대로가 생명이고 에너지임을! 모든 생명이 그물로 엮여져 아무리 작은 생명도 내 생명의 조건이자 은인임을 알고 보듬으려 애써온 저희 인드라망생명공동체는 친환경 먹거리 자립을 넘어 생명살림의 또 하나의 근간인 친환경 에너지로 에너지자립을 이루려 합니다. 누구보다 큰 목소리로 생명살림을 얘기하면서도 생명파괴의 주범이라는 화석연료를 대안 없이 써왔던 지난날을 반성하면서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친환경 에너지로 바꿔나가려 합니다. ■ 햇빛에너지로 지구를 맑게 그 첫걸음으로 청정지역 지리산 자락에 자리잡은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수련원인『지리산생명문화교육원』의 지붕에 햇빛발전소를 함께 지으려 합니다. 우리나라에 비치는 햇빛은 가로세로 1미터 면적에 연간 1300kWh이고 이것을 석유로 환산하면 130리터나 된다고 합니다. 남한 땅 면적이 9만9천㎢라고 하니 1년간 쏟아지는 석유의 양은 무려 800억 배럴에 달하게 됩니다. 우리가 1년 동안 사용하는 석유가 8억 배럴이라고 하니까, 이것의 100배도 넘는 석유가 우리 땅에서 나는 셈입니다. 그러니 이것만 잘 이용해도 생명파괴와 전쟁의 원인이 되고 있는 석유를 중동 같은 곳에서 들여올 필요 없고, 곧 닥칠 석유 고갈에 따를 대재앙도 미리 막을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에게도 태양 석유는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남한의 절반 정도의 면적이라는 사하라 사막에 1년간 비치는 햇빛에 담겨 있는 에너지는 전세계 인류가 1년 동안 사용하는 에너지와 같고, 여기에 바람, 파도, 바이오가스 등을 합치면 재생가능 에너지원은 넘치도록 풍부하게 존재하고 기술도 나와 있다고 하니, 에너지 전환의 성공은 우리가 마음먹기에 달린 셈이 됩니다. 그러니 석유, 가스, 원자력을 대체할 에너지 전환의 문제는 먼 미래에나 실현될 수 있는 어렵고 거창한 국가 정책 같은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아주 쉽고도 의미있으며 나아가 초록별 지구가 맑아지는 행복한 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 햇빛발전소로 지리산을 더 맑게 햇빛발전소란 사계절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 건물 옥상이나 지붕에 햇빛전지판을 설치해 전기를 만드는 시설이며 생산된 전기를 자가용으로 쓰거나 쓰고 남는 전기는 한전에 판매하는 새로운 개념의 발전소입니다. 햇빛발전소는 자연과 지역을 살리는 재생가능한 대안에너지라고 생각되어 저희 『교육원』에 시범적으로 짓기로 했습니다. 자연은 물론이고 지역을 살리는 측면으로는, 우리 고장에 비치는 햇빛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므로 지역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에너지를 얻기 위해 다른 지역에 피해를 주지 않으며 원자력발전소, 화력발전소와는 다르게 지역 공동체를 파괴하지 않습니다. 나아가 에너지 활용에 관한 기술 도입으로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수익을 내기 위해 자연환경을 파괴하지 않으며, 높은 수익률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지붕이 기름입니다 『교육원』의 지붕에는 10kW(가정용은 보통 3kW)용량의 발전소 설치가 가능하며 비용은 약 8천만원 정도 든다고 합니다. 생산된 전기는 2002년 3월 25일 신설된 「대체에너지 개발 및 이용·보급 촉진법」에 따라 한전에 1kWh당 716원(가정용 전기요금 약 100원이므로 1kWh당 616원의 이득이 발생)에 15년간 판매할 수 있어 가동한 날로부터 9년이 지나면 설치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10년째부터는 전기를 쓰면서도 순수익이 발생하므로 이것을 이웃과 마을에 새로운 햇빛발전소를 짓는데 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3kW 용량의 가정용 햇빛발전소를 짓는다면(설치비용 2,400만원), 전기판매로 월 20만원 가량의 수입이 생기니, 농촌의 부모님께 매달 부치는 현금 대신에 햇빛발전소를 지어 드리면 자연과 부모님께 효도하는 일일 것입니다. 특히 귀농자와 귀농을 하려는 분들도 소득이 적은 농촌사정을 고려한다면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리하여 집집마다 그리고 여러 단체와 관공서, 마을마다 또 그렇게 하는 선순환구조가 자리 잡힌다면 시, 군지역 나아가 우리나라 전체가 조금씩 친환경 에너지로의 에너지자립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요? ■ 햇살 한줌 나누어요 이 일을 모두 함께 하고자 합니다. 말하자면 건립비용을 십시일반이 되듯 함께 모아서 모두가 주인이 되는 지리산햇빛발전소(가칭)’를 만들자는 것이지요. 함께 지은 햇빛발전소는 우리 자신과 아이들, 지역민과 일반인들을 위한 대안에너지 교육장으로 활용될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필요하다면 건립에 참여한 분들과 아이들의 이름을 작은 팻말에 새겨 발전소의 주인이 자신임과 햇빛·자연이 생명 그자체이며 서로 나눔이 그에 답하는 마음임을 되새기도록 하자는 것이지요. 한없이 주기만 하는 태양, 그의 살을 받아 이웃과 나누는 게 어떨까요? 우리가 뱉어낸 매연으로 어두워진 지구가 조금씩 밝아지게요.

◈지리산햇빛발전소 용량 발전용량  3~10kW급 필요한 지붕 면적  최대 100평 건설비용  2,400~7,000만원(3~10kW급) 연간 생산전력  12,000kWh (10kW급 기준) ※용량은 에너지 자립을 위해 10kW를 목표로 하되, 후원에 따라 3kW~9kW급도 지을 계획입니다.

◈발전소 건립 일정 계획 홍보와 설명 연중 계속 진행 발전소 건립비용 마련  건설비용충당시까지 발전소 건립 및 가동 2006년 이내 교육과 확산  어린이를 위한 대체에너지 교육프로그램 운용, 새로운 햇빛발전소 보급 및 확산을 위한 홍보와 교육

◈후원 또는 보시(모듈불사) 입금처  농협 513160-51-029251 한생명지리산 주   소  전북 남원시 산내면 백일리 지리산교육원 전   화   063-636-3776(팩스겸용) 문   의  박찬은 010-5533-5899   이메일   icq012@naver.com

<계획변경안내> 그동안의 많은 대화와 토론, 설명회 등에서 나온 이야기는 햇빛발전소 추진방법과 참여방법을 조금 변경하자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햇빛발전소를 보거나 운용사례를 접해본 경험이 전혀없는 상황에서 수익률 몇 퍼센트로 투자를 요구하는 것은 설득력이 약하고 공허하다는 의견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맑은 지리산을 위한 친환경, 재생가능한 에너지인 햇빛발전소 자체의 가치와 대체에너지로의 에너지 자립의 중요성 및 그 선례로서 교육원(귀농학교)지붕의 햇빛발전소에 공감하는 분들의 자발적 참여로 짓기로 한 것입니다. 아울러 대체에너지 보급을 위해 적으나마 지원하고 있는 지자체와 에너지관리공단 등의 지원을 이끌어 내는데도 노력하기로 하였습니다. 햇빛발전소가 건립되어 실제로 가동되는 모습을 지역주민, 관공서, 학교 등에 보여드리면서 교육과 홍보가 진행될 때라야 대체에너지로의 관심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말하자면 대체에너지의 특성상, 먼저 교육원이 모범과 사례를 보이고 점진적으로 지역주민을 설득해가자는 것이지요. 일천한 경험과 미숙한 진행으로 혼란을 드린것 같아 죄송합니다. 햇빛발전소 건립 과정의 미숙함이 위기로 치닫는 에너지 문제와 재앙으로 현실화되고 있는 기후문제를 조금이라도 더는데 도움이 된다면 용납이 될런지요. 내가 사는 산내에, 내가 좋아하는 지리산에 맑은 에너지 지리산햇빛발전소를 짓는데 작은 관심과 후원을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햇빛, 바람, 바이오가스 등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다룬... MBC 심야스페셜 『이젠 해와 바람의 시대로』시청하기 ※용량이 큰 동영상 파일. 내려받아서 보시기바랍니다.(콤플레이어로 재생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