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드라망생명공동체는 2009년 3월 24일 50명의 입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24기 불교귀농학교 입재식을 개최했다.
불교귀농학교 교장 성전스님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전 전국귀농운동본부장이자 현 함안군 농부인 이병철 선생의 ‘우리는 왜 귀농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첫 강의를 진행하였다.
불교귀농학교 교장 성전스님은 인드라망 불교귀농학교는 ‘기능인’으로서의 농부가 아닌, ‘마음 밭을 가꾸고 나누는 삶’을 사는 농부를 양성하는 곳이며, 귀농교육을 통해 성장한 ‘마음의 힘’으로 사랑과 나눔을 펼칠 수 있는 귀농인이 되기를 당부했다.
이후 이어진 강의에서 이병철 선생은 현 자본주의 체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인간의 물질욕망으로 인해 자연 생태계가 파괴되고, 이로인해 인간마저 병들어가고 있음을 설파하며, 막연한 환상이나 도피성 귀농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립성․자연성․창조성’을 가지고 생명을 가꾸고 모시고자 할 때, ‘분명한 가치관’과 ‘삶의 방식’을 가지고 있을 때에만 삶의 전환으로서의 귀농, ‘마음의 평화(행복)’를 찾는 귀농이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하였다.
강의 이후에는 사무처에서 준비한 떡과 친환경 봉화 사과를 나누며, 앞으로 힘과 의지가 되어줄 도반들의 소개로 마음열기를 진행하였다.
아직은 쌀쌀한 기운이 남아있는 봄밤, 꼬물꼬물 올라오는 초록빛 기운을 가진 도반들의 눈빛으로, 훈훈하고 따뜻한 불교귀농학교 24기 입재식을 마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