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문화체험의 장(場)으로 활용되고 있는 두산건설 주택문화관 Art Square에서는
인간 이외의 동물 또는 식물에게 인간의 감정을 부여해 사람과 똑같이 행동하게 함으로써
유머와 교훈을 전달하게 하는 5인의 우화전(寓話展)이 열리고 있다.
4월 15일부터 오는 6월 15일까지 열릴 이번 전시회는 특유의 우화적인 표현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5인의 작가들(금중기, 김경민, 김소연, 노준, 변대용)이 의기투합해 약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회는 기존 조각전과는 달리 엄숙주의를 벗어 던지고 해학과 재치 있는 감각을 보여줘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5인의 작가 중 금중기는 유머감각을 가장 잘 표현하는 작가로 작품을 통해 환경과 생태에 대한
관심을 환기 시키고 있다. 김경민의 작품은 삽화나 동화를 보는 것 같은 경쾌하고 산뜻한 것이 특징이며,
평범한 가족사를 소재로 삶 속에서 체험한 내용들을 풍자적이고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김소연은 캐릭터를 등장 시켜 현대인의 심리적 상황을 가감 없이 보여주었고,
노준은 현대미술에서 사라진 문학성을 회복하려는 시도를 통해 예술감상 시각의 확장을 도모했다.
마지막으로 변대용은 ‘인간화와 동물화’라는 두 가지 형상화를 통해 이 세계가 처한 문제를
관객들이 직면하도록 만들고 있다.
전시회가 열리는 Art Square는 지하철 3호선 매봉역 2번 출구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시회는 공휴일을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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